삼성바이오로직스, 인건비 증가에 수익성 악영향…목표가 14%↓-삼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인건비 증가에 수익성 악영향…목표가 14%↓-삼성

배한님 기자
2026.05.21 08:38

삼성바이오로직스(1,402,000원 ▲65,000 +4.86%)가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근희·신수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리포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2026년 인건비를 기존 1677억원에서 2931억원으로 75% 상향 조정했다"며 "이 중 일회성 항목이 소멸하는 2027년부터는 2491억원 수준으로 정상화되나 임금 인상 기저가 매년 복리로 누적되는 구조적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수주 구조 재편 영향은 불확실성이 높아 이번 추정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의약품 관련 관세 정책 변화도 변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은 수입 특허 의약품에는 최대 100% 관세, MFN(최혜국대우) 가격 협약과 온쇼어링 협약을 동시에 체결한 기업에는 2029년까지 관세를 0% 적용하게 된다. 온쇼어링 협약만 체결하면 20% 관세가 적용되고, 2030년 자동으로 100%로 인상되는 에스컬레이터 조항도 내장돼 있다.

서 연구원은 "사실상 관세를 약가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는 'Re-price or Pay(가격 재설정 혹은 세금 납부)' 설계라 할 수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들은 신규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보다는 내부 공급망 전략 재정비를 우선 순위에 두는 상황에서 오는 3분기 행정명령 발효일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메릴랜드 록빌 시설 인수는 선제적 대응이나 전체 생산 능력 대비 제한적인 수준으로, 이미 대규모 미국 인프라를 보유한 경쟁사와 격차를 단기에 좁히기는 어렵다"며 "행정명령 발효를 앞두고 공급망 계획서 제출에 집중하는 구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규 수주 계약 체결 속도는 기대보다 더딜 가능성이 있으며, 실질적인 수주 모멘텀 회복은 계획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3분기 이후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이에 따른 매출 차질은 생산→납품→매출 인식 사이클을 감안해 3분기에 반영된다고 가정해 영업이익을 34%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실제 납품 일정 및 고객사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인식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6년 영업이익을 기존 2조4907억원에서 2조1953억원으로 12% 하향하고, 인건비 구조적 상승에 따른 중장기 이익을 감안해 2027년 이후 추정치도 연간 약 1400~1500억원 수준의 하향 조정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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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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