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업체 FMW, 스팩 통해 코스닥 상장 검토

건기식업체 FMW, 스팩 통해 코스닥 상장 검토

김경렬 기자
2026.05.29 15:33
FMW의 건강기능식품 제조 공장. /사진=FMW 홈페이지 갈무리
FMW의 건강기능식품 제조 공장. /사진=FMW 홈페이지 갈무리

건강기능식품 판매제조업체 에프엠더블유(FMW)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통해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FMW가 스팩 상장에 성공할 경우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압타바이오(5,990원 ▼290 -4.62%)는 추가 투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주는 투자금 회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MW는 스팩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스팩을 보유한 국내 한 증권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FMW는 상장을 앞두고 수권주식수를 늘렸다.

FMW의 최대주주는 압타바이오로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5.88%다. FMW의 상장을 통해 최대주주인 압타바이오의 부담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압타바이오가 FMW를 지원할 여력은 줄어든 상태다. 압타바이오는 바이오 업체 특성상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압타바이오의 올해 1분기 R&D 비용은 총 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억원 증가했다. 압타바이오가 지난 한 해 지출한 R&D 비용은 114억원에 이른다.

압타바이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10억원, 영업손실은 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배 넘게 불었다. 결손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1327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압타바이오의 주가는 이날 590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7월 경신한 52주 신고가(1만1960원) 대비 반토막 났다.

FMW의 상장으로 기존에 이 회사에 자금을 댄 기관투자자(LP)들의 성공적인 엑시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FMW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하고 있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6월 18일 FMW가 발행한 RCPS에 15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 RCPS는 지난해 말 가치평가 결과 23억원이상을 책정받았다. 한투증권이 상환청구할 수 있는 기간은 내달 18일부터이고 10년동안 보유할 경우 보통주로 자동 전환된다.

FMW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87억원 증가한 303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 늘어난 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7억원으로 일 년 새 48억원 증가했다. 영업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3배가량 증가했고 유상증자와 RCPS 등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도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FMW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혁신 성장 유형 벤처기업확인서'를 획득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벤처기업 확인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서비스 우수성, 성장 가능성 등 모두 14개 지표 등을 평가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우수한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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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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