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인사이트리서치는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두산테스나(132,100원 ▲6,800 +5.43%)에 대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진입, 차량용 반도체 성장, 그룹 차원의 반도체 사업 강화 등 네 가지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실적 회복의 본격화, 내년은 성장의 가시화 구간이 될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21만9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두산테스나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76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계절성 요인과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은 차량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오토 시스템온칩(Auto SoC) 물량 증가가 견인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두산테스나는 매출의 90% 이상이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에 집중되어 있다.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 가동률은 지난해 초 47~50% 저점에서 올해 1분기 80~85% 수준까지 상승했다. 향후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과 엔비디아 그록3(Groq3) 언어처리장치(LPU) 양산이 본격화되면 가동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며, 파운드리 생산량 증가에 따른 테스트 물량 확대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최성원 스몰인사이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2027년 차세대 파운드리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스템반도체 공급망 고도화 계획에 따라 후공정 테스트 물량을 효율적으로 소화하는 핵심 서플라이 체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설비 및 장비 투자 확대도 성장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두산테스나는 테스트 장비 투자 규모를 기존 1714억원에서 최근 2053억원으로 증액했다. 또한 테라다인(Teradyne)과 마이크로 컨트롤 컴퍼니(Micro Control Company) 등 글로벌 장비사를 대상으로 1909억원의 신규 AI 테스트 장비 투자를 공시했다.
이는 북미 빅테크 업체의 차세대 기기용 이미지센서(CIS) 및 북미 AI 반도체 고객사의 LPU 테스트 대응을 위한 선제 투자로 풀이된다. 특히 패키지 테스트까지 포함된 턴키(Turn-Key) 형태로 진행 중이어서 종합 테스트 솔루션 업체로의 진화가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두산테스나는 차량용 ADAS, Auto SoC,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테스트 물량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며, 현재 차량용 반도체 매출 비중은 제한적이지만 스마트폰 대비 수명주기(7~10년 이상)가 길고 공급 안정성이 중요해 수요 변동성이 낮다는 점에서 향후 안정적인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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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테스나는 평택공장 증설 2303억원, 테스트 장비 투자 2053억원, 신규 인공지능 장비 투자 1909억원 등 총 626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최 연구원은 "이는 올해 1분기 기준 자본총계 4429억원을 초과한 창사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되며, 단순 업황 대응 차원이 아닌 구조적 성장에 대한 확신이 반영된 것"이라며 "대규모 생산능력(CAPA) 확보 이후 북미 이미지센서 고객, 인공지능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물량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경우 가동률 상승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두산그룹은 세계 3위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 인수를 추진 중이다. 계약이 체결된다면 두산 전자비즈니스(BG)의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핵심 소재 생산과 SK실트론의 웨이퍼 제조, 두산테스나의 후공정 테스트 기술이 결합된 반도체 밸류체인 수직계열화가 완성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반도체 투자 확대 기조는 핵심 후공정 계열사로서 두산테스나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중장기 수혜도 기대된다"며 "최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두산그룹의 피지컬 인공지능, 로보틱스, 인공지능팩토리 분야 협력 추진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