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반토막에도..."470만원 간다" 한투 목표가 상향, 왜?

SK하이닉스 주가 반토막에도..."470만원 간다" 한투 목표가 상향, 왜?

김지현 기자
2026.07.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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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투자증권은 30일 SK하이닉스(1,326,000원 ▼75,000 -5.35%)의 목표주가를 기존 380만원에서 47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76%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고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470만원은 증권가에서 제시된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중 최대치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7% 증가한 60조5426억원으로, 매출액은 257% 증가한 79조31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64조7000억원을 약 6.4% 하회했다.

채민숙·김연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주원인은 2분기 D램 가격 상승률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도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는 수요 둔화가 아닌 출하 시점의 이연에 따른 것으로 오히려 3분기 실적 개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제품 출하가 하반기로 이연되면서 2분기 혼합 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예상보다 낮아졌으나 3분기는 D램 가격 상승률이 전망치인 전 분기 대비 10%를 상회하는 20%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D램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실적도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270조원, 418조원으로 각각 10%, 11% 상향했다. 채·김 연구원은 "올해 D램 비트그로스(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20% 중반으로 전망치인 20%를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1c nm(나노미터·10억분의 1 미터) 기반 소캠2(SoCAMM2) 출하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SP가 최대 5년의 장기공급계약(LTA)을 기반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3분기부터는 HBM4(고대역폭메모리) 양산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HBM 가격 상승효과까지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 조정은 펀더멘털 변화보다는 AI(인공지능)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회의론이 확대된 영향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공급 부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 단기적인 주가 변동보다는 기업의 가치와 이익의 방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김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전년 대비 1년 만에 4배 상승했음에도 하이퍼 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업체들은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설비투자(CapEx) 증가에도 불구하고 HBM과 선단공정으로의 전환은 공급 증가 속도를 구조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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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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