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미 원전 투자가 가시화할 경우 한전기술(152,000원 ▲7,000 +4.83%)이 주축이 된 팀 코리아가 미국 시장에 진출해 회사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재평가될 거란 분석이 나왔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 14일 리포트에서 "대미 원전 투자가 가시화된다면 한전이 주축이 된 팀 코리아 원전 공급망의 미국 시장 진출 등 수출 확대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팀 코리아 낙수효과로 회사의 수주가 확대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미 관세합의에 따라 체결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한국은 조선업 협력을 위해 1500억달러, 전략적 투자에 2000억달러 등 모두 3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예정이다. 대미 투자 일환으로 한국과 미국이 대형 원전 최대 8기를 미국 연방정부 소유 부지에 건설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원전 8기 중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노형이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국형 원전인 APR1400 설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한국은 사업관리 능력과 시공 기술력뿐만 아니라 원전기기 제작 능력 등을 기반으로 한 원전 공급망 등을 갖추고 있어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 정부는 지난해 웨스팅하우스 대주주 등과 800억달러 규모의 원전 건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웨스팅하우스 기업가치가 300억달러를 초과하면 증시 상장을 요구할 수 있고 최대 20%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권리도 있다. 이런 환경 아래 한국 정부와 한전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과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나온다.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현지 인허가와 기본 설계를 맡고 한국은 원전 설계와 건설·운영, 기자재 공급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 연구원은 "한편 베트남 닌투언2 원전,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테멜린 3·4호기, 튀르키예 등 해를 거듭할수록 팀 코리아 수주 가능성 등이 높아지며 회사의 수주도 가시화할 것"이라며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SMR 시장에 진입하면서 성장성 등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