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추락한 1단 로켓은 어떤 기종?

[나로호]추락한 1단 로켓은 어떤 기종?

최종일 기자
2010.06.10 19:51

러시아가 차세대 우주발사체 '앙가라' 위해 개발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1단 연소 구간에서 비행 중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1단 추진체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나로호 1단 추진체는 'URM'이라는 범용로켓모듈로 러시아가 2011년 첫 발사 예정으로 개발한 '앙가라' 우주발사체에 쓰이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러시아 크루니체프 우주센터가 설계했다.

또 URM에는 러시아 에네르고마시가 개발한 최신 엔진 'RD-191'이 들어가며, 나로호에는 이 엔진의 변형 모델로 추력을 낮춘 'RD-151'이 장착됐다. RD-191은 러시아 우주발사체 '제니트'와 미국 '아틀라스'에 각각 사용된 RD-171과 RD-180를 한 단계 발전시킨 엔진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나로호 발사가 러시아의 차세대 우주발사체 프로젝트에도 중요한 시험장이 될 것이란 점에서 성공 여부에 큰 신경을 쏟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25일 1차 발사 때부터 나로호 1단의 엔진과 추진체 모두 처음 쓰인다는 점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를 일각에서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8월 초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RD-151'과 'RD-191'의 하드웨어가 똑같아 사실상 같은 엔진"이라면서 "'나로호' 발사 목적에 맞게 설계된 'RD-151' 모델은 지난해까지 90여 차례에 걸쳐 2만여초 넘는 시험을 거쳤다"고 설명한 바 있다.

나로호 1차 발사에서 1단 추진체가 2단을 목표 궤도에 올려놓으며 정상적으로 작동됨에 1단 추진체에 대한 논란은 종결됐었다. 하지만 10일 추락한 나로호가 1단 연소구간에서 폭발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이를 둘러싼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