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20년-IT산업과 중국]"中시장 18.2% > 미국"···1위 삼성·LG·팬택도 기회
중국이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ZTE, 화웨이 등 중국 휴대폰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급성장한 중국 휴대폰 시장 덕분이다. 콧대 높은 애플도 중국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도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중국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8.2%로 미국 21.3%에 이어 2위였다.
특히 IDC는 "올해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올라선 이후 다시 순위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2016년에는 중국 점유율이 20.2%로 미국과 격차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지난해 3분기부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미국을 앞섰다. SA(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3분기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390만대로 미국 2330만대를 앞섰다.
중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ZTE와 화웨이 등 중국 토종 휴대폰기업들은 급성장했다. ZTE는 LG전자를 제치고 세계 4위 휴대폰 업체가 됐다. SA는 "중국 시장에서의 강점과 저가 단말기가 ZTE를 무명에서 성장시킨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콧대 높은 애플도 중국 시장을 공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3월 애플 CEO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고 다음달 배포될 iOS6에는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를 기본 탑재하는 등 다양한 중국 특화기능이 추가됐다.

중국 휴대폰 시장이 커지는 것은 한국 기업에도 기회가 되고 있다. 이미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는 지난해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를 앞세워 올해 점유율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법인장을 부사장급으로 격상시키고 박재순 부사장을 임명했다.
LG전자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진 않지만 화웨이나 ZTE 등 일부 토종 회사보다 높은 관심도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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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은 올해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07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한 이후 5년만이다. 팬택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