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홈페이지에 1개월간 공지…다른 법원 판결 내용 함께 설명 '꼼수'
애플이 자사 홈페이지에 "삼성전자(181,200원 ▲2,600 +1.46%)가 애플 제품을 베끼지 않았다"는 공지를 게시했다.
애플 영국 홈페이지(http://www.apple.com/uk)는 26일 하단에 '삼성-애플 UK 판결'이라는 공지를 띄웠다.
링크로 연결된 페이지에서 애플은 "지난 7월 9일 법원은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10.1, 갤럭시탭8.9, 갤럭시탭7.7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판결 사본에 대한 법원 링크를 붙였다.

애플은 이후 판사 판결의 중요한 포인트를 나열했다.
애플은 판결 내용을 인용, "애플 디자인은 단순하고 강렬하다. 삼성 태블릿PC는 애플의 디자인의 전반적인 인상은 다르고 애플 디자인처럼 극단적인 단순함을 지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판결이 EU에 걸쳐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 18일 항소법원에 의해 확정됐다"며 항소법원의 판결 사본도 링크도 붙였다.
애플은 법원 명령에 따라 영국 홈페이지에 1개월간 해당 내용을 게시해야 한다. 하지만 애플은 영국 법원과 다른 판결을 내린 독일, 미국 등 법원의 판결 내용을 함께 게시하는 꼼수를 부렸다.
애플은 "같은 특허에 대해 독일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을 복사해 부정하게 사용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 배심원 평결을 언급하면서 삼성전자의 디자인과 상용특허 침해로 10억달러의 배상을 평결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다른 법원에서도 삼성전자가 태블릿PC를 만들면서 아이패드를 베꼈다고 인지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영국법원의 명령에 따라 홈페이지에 내용을 게시했지만 판결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법원 명령을 무시한 처사"라며 "애플에 굴욕적인 일을 조금이나마 회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