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서 사라진 시계, 삼성 '갤럭시 기어'가 살릴까

손목서 사라진 시계, 삼성 '갤럭시 기어'가 살릴까

이학렬 기자
2013.09.05 08:40

스마트폰 들지 않고 통화…"스마트워치, 새로운 이동통신 문화 창출할 것"

갤럭시 기어 /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기어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189,000원 ▼700 -0.37%)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한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기어는 '갤럭시노트3'와 함께 25일부터 전세계 140개국 이상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가 새로운 이동통신 문화와 트렌드를 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기어는 갤럭시 기기와 연동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여준다.

우선 갤럭시 기어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주머니나 가방에 있는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스피커를 통해 음성을 인식하는 'S보이스'를 활용, 전화 수발신을 물론 일정과 알람 세팅, 날씨 확인 등을 음성으로 할 수 있다. 특히 알림 기능을 통해 메일이나 문자를 받은 것을 갤럭시 기어로 확인한 뒤 스마트폰을 집으면 메일이나 문자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기어는 'S헬스'와도 연동, 다양한 헬스 기능을 제공한다. 조본업이나 나이키 퓨얼밴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갤럭시 기어는 스마트폰을 찾는데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 스마트폰의 소리, 진동 기능을 실행시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전화를 걸어 스마트폰을 찾는 시대에서 벗어난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공개행사에서 갤럭시 기어에서 가능한 패스 등 70여개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스마트워치만의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기어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다"며 "메시지, 메일, 일정, 알람, 날씨 등을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어 새로운 이동통신 문화와 트렌드를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갤럭시 기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스마트워치만의 문화를 창출할 정도로 갤럭시 기어가 혁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전화 수발신은 이어폰, 특히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데 굳이 작은 갤럭시 기어로 메일이나 문자를 확인할 일도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오히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70여개 앱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워치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앱이 갤럭시 기어의 성공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다.

갤럭시 기어 가격도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한다. 현재 갤럭시 기어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부에서 제기되는 450달러(약 50만원)라면 갤럭시 기어를 사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50만원이면 스마트폰 액세서리로뿐만 아니라 일반 시계로도 비싸서다.

한편 갤럭시 기어는 이날 함께 공개한 갤럭시노트3와만 연동되며 10월 갤럭시S4 등으로 연동할 수 있는 기기가 확대될 예정이다. 갤럭시 기어는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기반 스마트폰과 연동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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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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