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3 '안정'-갤기어 '혁신'…삼성 '두토끼' 잡았다

갤노트3 '안정'-갤기어 '혁신'…삼성 '두토끼' 잡았다

이학렬 기자
2013.09.05 13:30

갤노트3, 전작보다 개선됐으나 혁신 부족…갤기어 부족하나 '혁신' 노력 인정

갤럭시 기어 /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기어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189,000원 ▼700 -0.37%)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 기어'를 한꺼번에 공개하면서 실리와 혁신을 동시에 얻었다는 평가다.

갤럭시노트3가 전작 갤럭시노트2보다 성능 등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혁신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갤럭시 기어는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으나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로서의 혁신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갤럭시노트3는 갤럭시노트2보다 하드웨어(HW) 성능을 대폭 개선했음에도 더 작아졌고 더 가벼워졌고 더 얇아졌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은 "갤럭시노트3가 더 얇아지고 더 가벼워지고 더 커지고 더 빠르고 더 오래간다"고 밝혔다.

HW 성능 개선이 대폭 이뤄진 반면 UX(사용자경험) 개선은 눈에 띄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에어 커맨드' 등 갤럭시노트3만의 UX를 강조했지만 '혁신'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했다.

디자인에서도 후면 배터리 커버를 가죽 느낌이 나도록 변화를 줬지만 여전히 플라스틱을 채용해 혁신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부에서 기대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채용도 없었다.

갤럭시노트3가 혁신보다는 완성도를 높이고 안정을 도모한 반면 갤럭시 기어는 삼성전자가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갤럭시 기어의 디자인이나 성능에 대해서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특히 디자인은 '평범'하다는 지적도 받는다. 앞서 공개된 콘셉트 디자인이 너무 세련돼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다.

하지만 이날 선보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워치로서의 갤럭시 기어가 충분히 가능성을 있음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에 메신저 라인과 에버노트가 기본 탑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소개한 골프앱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 구글 등이 발표하기 전에 독자적인 콘셉트를 가지고 새롭게 선보이는 모습은 신선했다"며 "성공, 실패를 떠나 (삼성전자가) 이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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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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