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원자력 특화 AI '아토믹GPT' 한국 연구팀이 개발·공개

세계 최초 원자력 특화 AI '아토믹GPT' 한국 연구팀이 개발·공개

박건희 기자
2024.12.11 10:20

한국원자력연구원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아토믹GPT 화면 /사진=원자력연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아토믹GPT 화면 /사진=원자력연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이 세계 최초로 원자력 분야 특화 AI(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 '아토믹GPT(AtomicGPT)'를 11일 내놨다.

아토믹GPT는 현재 전세계 언어모델을 공유하는 웹사이트 '허깅페이스(Huggingface)'에 온라인 공개된 상태다. 80억 개, 70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두 가지 버전으로 개발됐다. 파라미터는 생성형 AI가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일종의 시냅스로, 규모가 클수록 답변의 수준이 높다.

이번 연구에는 유용균 디지털원자로·AI연구센터 인공지능응용연구실 실장, 염승돈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석사과정 학생, 임경태 서울과기대 멀티모달자연어처리 연구실 교수, 최창수 석사과정 학생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팀은 원자력 분야에 최적화된 AI를 개발하기 위해 원자력 분야 공개 논문, 사전, 규정집, 보고서를 포함해 대량의 일반 지식까지 학습데이터로 사용했다. 10년 이상 원자력 R&D(연구·개발)에 종사한 전문가가 어휘와 지시문을 가공했다.

아토믹GPT는 원자력연이 자체 개발한 성능 검사기준인 '원자력 분야 평가 기준(AtomBench)'에서 메타의 라마3.1, 알리바바의 큐원2.5 등 해외기업의 언어모델보다 5%에서 최고 24% 이상 정확도 높은 답변을 내놨다.

원자력연은 "원자력 분야는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지 않거나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전문 용어가 많아 일반적인 AI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또 원자력 산업은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용 AI 모델 사용이 어려웠다"며 원자력 전문 AI 개발의 의의를 밝혔다.

아토믹GPT는 향후 원자력산업의 핵심 업무인 각종 원자력 관련 보고서 작성, 규제 준수 검토, 기술 검증, 표준화 절차, 형상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연은 더 나아가 원전 시뮬레이터를 제어하는 '원자로 AI 운전원'에 아토믹 GPT를 적용할 계획이다. 원자로의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 상황을 예측하고 인간 전문가를 보조하게 된다.

유용균 실장은 "궁극적으로는 원전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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