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그 발판 삼아 인도 시장 적극 공략…내년 CPC 첫선

크래프톤, 배그 발판 삼아 인도 시장 적극 공략…내년 CPC 첫선

이정현 기자
2025.11.04 16:18

크래프톤(210,500원 ▼25,500 -10.81%)은 올해 3분기 매출이 8706억원, 영업이익이 3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0%, 7.5%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누적으로는 매출액 2조4069억원, 영업이익 1조519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PC 3539억원 △모바일 4885억원, 콘솔 102억원, 기타 180억원으로 나타났다. PC 매출은 'PUBG: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에스파, 지드래곤, 부가티 등과 연달아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 성장형 스킨 'X-Suit' 등 콘텐츠 다각화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로 글로벌 유저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역시 분기 매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도 한정 스킨을 비롯해 다양한 재미 요소를 선보이고 서버 확장을 통해 이용자 경험을 향상시켰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트래픽을 기반으로 PUBG IP 프랜차이즈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PC·콘솔에서는 지속적인 IP 컬래버로 게임 이상의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IP 프랜차이즈 내 콘텐츠를 공유해 타이틀 간 시너지 창출을 모색한다. 배틀그라운드 'PUBG 2.0' 게임 플레이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크래프톤은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통한 5개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신규 프랜차이즈 IP 발굴을 지속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우수한 제작 리더십과 개발팀을 영입하고 신규 프로젝트 총 11개를 가동 중이다. 크래프톤은 특화 제작 역량을 강화하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도전을 통해 IP 라인업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 2025년 3분기 실적. 2025.11.04./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2025년 3분기 실적. 2025.11.04./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이날 중장기 성장을 위한 구상도 밝혔다. 먼저 인도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은 BGMI를 기반으로 현지화 전략과 신작 발굴로 인도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성장을 가속한다. 인도 현지 브랜드와의 협업, 지역 맞춤형 콘텐츠, 네트워크 환경 최적화, UGC 모드 업데이트 등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고 이스포츠 대회를 통해 팬덤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게임 및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 신규 IP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도 대표 모바일 크리켓 게임인 '리얼 크리켓'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노틸러스 모바일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향후 크래프톤은 '리얼 크리켓 24'를 직접 퍼블리싱하고 스포츠 라이선스 획득을 추진하는 등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AI First(AI 퍼스트)' 기업으로의 전환도 박차를 가한다. 크래프톤은 약 1000억원 규모의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창의적 실험과 도전을 촉진할 환경을 조성하고 조직 구조와 업무수행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 컨소시엄을 통해 5000억 파라미터 규모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대규모 학습부터 서비스 내재화까지 아우르는 AI 자체 개발 및 활용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런 준비를 통해 크래프톤은 CPC(Co-Playable Character) 고도화와 함께 게임 AI 기술 리더십 강화를 도모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CPC 'PUBG 앨라이'를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에서 처음 선보이며 이용자에게 AI와 전략적 게임 플레이 및 소통을 토대로 한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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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2016~ 사회부, 2021~ 정치부, 2023~ 정보미디어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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