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가 오는 3월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을 세계 190여개국에 단독 생중계한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해외로 송출하는 첫 생중계 방송으로 의미가 크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에서 3년9개월 만에 출시하는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아리랑'을 공개한다. 이를 시작으로 세계 34개 지역에서 82회 공연하는 'BTS 월드 투어 아리랑'(2026~2027년)을 진행한다.
방탄소년단은 경복궁 근정전·경회루, 숭례문 등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공연하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려왔다. 팬들 사이에선 'K팝 외교사절단'으로 불릴 정도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심장부인 광화문에서 민요 '아리랑'을 주제로 한 무대를 선보여 '한국의 정체성을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커진 때여서 해외 팬들의 기대감도 높다.
넷플릭스는 이번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도 오는 3월27일 공개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스트링어: 그 사진은 누가 찍었나',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을 연출한 바오 응우옌 감독과 '마사', '카롤 G: 투모로우 워즈 뷰티풀'의 제작사 디스 머신이 참여했다. 공백기를 지나 '어떻게 다시 시작할지' 고민하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대만 '타이베이 101' 건물을 등반하는 '스카이스크래퍼 라이브', 프로복싱 경기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등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였지만, 한국 콘텐츠를 세계로 생중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는 전세계 중계권을 확보해야 해 스포츠 생중계 등에 신중함을 나타냈다. 넷플릭스는 "이번 공연은 그동안 선보인 라이브 이벤트 라인업의 뒤를 이을 예정"이라며 "향후 MLB, FIFA 여자 월드컵, 미국 배우 조합상 등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