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뚫은 '익시오'… LGU+, AI 비서 첫 수출길

말레이 뚫은 '익시오'… LGU+, AI 비서 첫 수출길

김소연 기자
2026.05.13 04:01

가입자 1000만 통신사 맥시스와 협력… 현지 상용화 합의
SaaS 형태 해외 출시 첫발… 홍범식 '글로벌 전략' 본격화

"드디어 '익시오'가 세계로 나갑니다. 1등을 위한 움직임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LG유플러스가 AI(인공지능) 통화서비스 익시오(ixi-O)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 이동통신 3사의 통화서비스가 수출되는 첫 사례다. 홍범식 대표는 앞서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6'에서 AI서비스의 글로벌 진출목표를 제시했다.

12일 LG유플러스는 말레이시아 통신사업자 맥시스와 AI 통화서비스 익시오의 말레이시아 상용출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비스형 AI 소프트웨어(SaaS 모델)를 해외 통신사 환경에 맞춰 제공한다.

홍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맥시스 본사를 찾아 고쇼엥 CEO(최고경영자)와 케지앗 CCBO(최고컨슈머사업책임자) 응메이칭 CIO(최고정보책임자) 등과 만나 익시오의 현지 상용화 계획을 논의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뒷줄 왼쪽 2번째)와 맥시스의 고쇼엥 CEO(뒷줄 왼쪽 3번째)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유플러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뒷줄 왼쪽 2번째)와 맥시스의 고쇼엥 CEO(뒷줄 왼쪽 3번째)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유플러스

익시오는 연내 말레이시아 이용환경에 맞춰 출시된다. 익시오의 통화녹음 및 요약, AI비서, 보이스피싱 탐지, 스팸전화 AI 대신 받기 등의 기능이 그대로 적용되고 현지인이 많이 쓰는 SNS(소셜미디어)인 왓츠앱 녹음도 가능하다. 언어도 말레이시아어와 영어는 물론 말레이시아식 영어(망글리시)까지 지원한다.

맥시스는 말레이시아 점유율 약 35%를 차지하는 2위 통신서비스업체다. 1000만 모바일 가입자를 기반으로 유선, 광대역 네트워크 서비스를 아우르며 말레이시아의 넓은 4G(4세대)·5G(5세대)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단순한 통신사업자를 넘어 '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AI,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 첨단기술 도입에 투자한다.

이번 해외진출은 홍 대표가 'MWC 2026'에서 제시한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시 홍 대표는 "우리의 지향점은 통신과 AX(AI 전환) 기술의 솔루션화를 주도하는 AI 중심의 SW(소프트웨어)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통신 인접영역에서 확보한 기술경쟁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전날(11일) 해당 소식을 사내 SNS인 '트리고'에 공유했다. 홍 대표는 SNS에서 "현지에서 맥시스 CEO와 악수를 나누던 그 순간 우리 구성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 대견함, 뿌듯함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느껴졌다. 여러분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서두에 썼다. 그러면서 "맥시스와의 익시오 계약은 LG유플러스 역사상 첫 소프트웨어 수출사례이자 우리가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AI서비스를 해외에 판매한 첫 번째 레퍼런스"라며 "앞으로 개발부터 운영까지 직접 하면서 글로벌 사업운영 체계를 구축해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토대로 추후 AI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와 B2B(기업간 거래) 솔루션 등으로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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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증권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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