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초 지상연소시험 성공

국내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14,060원 ▲490 +3.61%)가 추력 0.4톤(t)급 액체 메탄 엔진 'LiMEK-04'의 핵심 기술을 개발해 420초 장시간 지상연소시험에 성공했다.
4일 이노스페이스는 '이원추진제 재생냉각 메탄 엔진 연소기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 자체 발사체인 '한빛-마이크로'의 추진 시스템에 적용할 액체 메탄 엔진 'LiMEK-04'의 핵심이다.
기존 메탄 엔진은 액체 메탄을 냉각제(coolant)로 사용하는 '단일추진제 재생냉각 방식'을 주로 적용했다. 이 경우 충분한 냉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고압력이 필요하고, 추진제 탱크와 공급계통을 추가해야 해 전체 중량이 늘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이원추진제 재생냉각 기술은 액체 메탄뿐 아니라 액체산소까지 냉각제로 활용한다. 기존보다 냉각제의 유량이 3~3.4배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냉각 성능을 보인다. 추진제 탱크와 공급계통도 더 가볍게 설계할 수 있다. 이렇게 발사체 기본 무게를 줄이면 필요한 탑재체를 더 실을 수 있게 된다.
이노스페이스는 이원추진제 재생냉각 기술을 적용한 메탄 엔진을 420초 장시간 지상 연소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장 기록이다. 이노스페이스는 "메탄 엔진의 내구성과 강건성을 확보했다"며 "실제 발사체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결과"고 설명했다.
김수종 대표이사는 "발사체는 소형화될 수록 중량에 민감하다"며 "소형 발사체 분야에서는 구조 경량화 기술이 탑재 성능과 발사 서비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했다. 그러면서 "높은 냉각 효율과 경량화를 구현한 이번 기술은 향후 재사용 발사체를 위한 메탄 엔진 뿐 아니라 소형위성 궤도 수송용 추진 시스템, 우주 탐사 추진 시스템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