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SK그룹-엔비디아, SK하이닉스 칩 동맹에 이어 SKT와 AI 인프라 동맹 협약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공동 R&D 협약…전 세계 AI 팩토리 시장 겨냥할까

SK텔레콤(110,300원 ▲3,900 +3.67%)이 엔비디아와 SK(590,000원 ▼35,000 -5.6%)그룹 간 동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엔비디아와 손 잡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AI 인프라, 즉 AI 팩토리 운영 주체가 된 것이다. 이를 위해 SKT는 엔비디아와 AIDC(데이터센터) 관련 R&D(기술개발) 협업을 맺고, 국내에 GW(기가와트)급 스케일의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로 SKT의 AIDC 운영 노하우와 기술을 수출할 청사진을 세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진행된 엔비디아-SK 협력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클라우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I 클라우드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과 달리, AI 학습, 추론, 데이터 처리 등 AI 작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이를 위해 SKT는 엔비디아가 최근 선보인 AI팩토리 전용 플랫폼인 'DSX플랫폼'을 기반으로,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GPU와 하반기 선보일 엔비디아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까지 적용한 최첨단 AI 팩토리를 GW(기가와트)급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AI 팩토리는 단순 범용 컴퓨팅과 데이터 저장 기능에 국한된 기존 데이터센터를 넘어 직접 AI '토큰'을 생산하는, 돈 버는 AI 공장의 개념이다. AI DC가 돈과 전기 먹는 하마였다면, 최첨단 기술로 무장해 AI를 직접 생산해내는 AI 팩토리로 변신하겠다는 것이 이번 협업의 핵심이다. 젠슨 황 CEO는 이를 위해 반도체 칩(하이닉스 HBM)과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모델 서비스까지를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이 필요하고, 이를 갖춘 SKT와 협업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SKT는 조만간 엔비디아와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 연구를 위한 'R&D 공동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와 공동 R&D를 통해 갖춘 AI팩토리 기술로 국내에 GW급 AI 팩토리를 건설하고, 나아가 동남아 등 해외에도 기술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SKT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VIDIA Cloud Partner)' 프로그램에 합류,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할 계획이다.
국내에 완성할 AI 팩토리의 경우 구체적인 지역과 전력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울산 AIDC의 경우 내년 완공 직후 40MW(메가와트)급으로 시작해 2029년까지 100MW급으로 키우고, 장기적으로 1GW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팩토리는 2027년 한국에서 첫 가동을 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사 AI 클라우드 거버넌스와 운영 구조를 검증해본 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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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O는 "사람, 기업,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통신망이 이제 AI 클라우드의 근간이 되고 있다"면서 " SKT는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한국과 세계를 이끄는 기업 및 산업계에 에이전트 AI, 엔터프라이즈 AI, 피지컬 AI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