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로봇, 자동화 사례, 최신 식품로봇 트렌드 조명

식품로봇은 음식 조리부터 식품 가공, 외식서비스 전반의 자동화 혁신을 이끄는 창발(創發) 기술로, 인구 고령화, 인력 부족, 식품 위생과 안전성 확보 등 다양한 산업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특히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의 상용화와 확산을 위해서는 산·관·학의 유기적 협력으로 지산학 클러스터 기반 산업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런 시대적 요구가 커진 상황에서 필수적인 창발 기술로 꼽히는 식품로봇 분야 푸드테크(신기술 적용 식품)의 기술 동향과 산업 생태계 확산 전략을 조망하는 '월드푸드테크(WFT)25 식품로봇 포럼'이 3일 포항지식산업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월드푸드테크협의회(WFTC)와 서울대 월드푸드테크창발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포항시·포항소재산업진흥원·경북테크노파크가 후원했다.
이날 포럼은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관·학 협력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이날 식품로봇 분야 푸드테크의 국내외 동향, 실제 적용 사례, 지역 기반 산업 확산 전략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개회식은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월드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강덕 포항시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강덕 시장은 "식품로봇을 포함한 푸드테크 산업을 포항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손웅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고문이 좌장을 맡은 발표 세션에서는 박주홍 포항공과대 교수(월드푸드테크협의회 식품로봇 분과위원장)가 '식품로봇 미래 100년'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아 기술의 진화 방향과 산업적 파급력을 조망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월드푸드테크협의회 경북지회장)는 '푸드테크 자동화: 교촌 사례를 통한 실적과 과제'를 통해 실제 외식기업의 자동화 구축 경험을 공유했으며, 우종영 한국로보틱스 대표는 '대량 조리로봇의 현재와 미래' 발표를 통해 공공 급식 및 대형 시설 중심의 기술 수요에 대응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황성재 XYZ 대표는 '푸드테크 로봇 트렌드 2025'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와 투자 흐름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이어서 진행된 패널 토의에선 송경창 경북경제진흥원 원장과 홍미정 전 KT로봇플랫폼 상무가 참여해 '포항의 산업생태계 조성과 식품로봇 글로벌 주도권 확보 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항시 식품로봇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의 착공식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6월 개최된 '세포배양식품 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지역특화 'WFT25 포럼' 시리즈로, 월드푸드테크협의회는 ▲개인맞춤형식품(과천·춘천) ▲식물기반식품(익산) ▲푸드업사이클링(나주) 등 지역과 연계된 후속 포럼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월드푸드테크 표준'을 주제로 하는 컨퍼런스와 'AI시대 푸드테크' 주제의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기원 교수는 "푸드테크는 먹는 문제 해결, 가치 창출, 긍정적인 미래에 기여하는 창발 산업"이라며 "이번에 기획된 포럼을 통해 민간 주도의 지·산·학 협력 모델 확산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