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K바이오 대표주자로 경주 출격…APEC 현장서 의료 AI 기술 뽐내

루닛, K바이오 대표주자로 경주 출격…APEC 현장서 의료 AI 기술 뽐내

경주(경북)=정기종 기자
2025.10.30 15:11

[APEC 정상회의] KOTRA 주관 경제 전시 기업 선정…삼성전자 등과 반도체관 내 부스 꾸려
의료 AI 기업 중 유일 참석, 기술기업 지위 강화…AI 반도체 활용 솔루션 대표 주자로 각인

루닛이 APEC 경제전시 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20일부터 내달 21일까지 5주간의 일정으로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첨단미래산업관 내 전용 부스를 꾸린다. 현장에 꾸려진 루닛 부스 전경. /사진=정기종 기자
루닛이 APEC 경제전시 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20일부터 내달 21일까지 5주간의 일정으로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첨단미래산업관 내 전용 부스를 꾸린다. 현장에 꾸려진 루닛 부스 전경. /사진=정기종 기자

루닛(40,700원 0%)이 국내 의료(AI) 기업 중 유일하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제 전시에 참석했다. 의료 AI는 물론, 전체 AI 기업 중에서도 유일한 전시 기업으로 선정돼 국내 대표 기술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루닛은 지난 20일부터 내달 21일까지 5주간의 일정으로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첨단미래산업관 내 경제 전시 전용 부스를 꾸리고 기술 경쟁력 알리기에 한창이다. 이번 APEC 경제 전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최로 열리는 행사로 루닛이 포함된 반도체관에는 삼성전자와 루닛을 비롯해 리벨리온, 퓨리오사, 엔젤로보틱스 등 5개 기업만 참석한다.

반도체관 현장은 국내 반도체 50년사를 시작으로 '반도체 칩이 만드는 혁신의 시작', 'AI 반도체로 확장되는 혁신의 가능성', 'AI 서비스로 보여지는 혁신의 결실'로 이어지는 테마 속 각 기업들의 주요 제품과 경쟁력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루닛은 마지막 테마의 부스 기업으로서 AI 반도체를 활용한 솔루션 제공 기업 자격으로 참석했다.

루닛 부스가 들어선 경주엑스포대공원 첨단미래산업관 맞은편에 조성된 'K-테크 쇼케이스' 공간. 삼성과 LG, SK, 현대자동차, 미국 메타 등 대형사들이 전시 및 체험관을 조성해 경제 전시 무게감을 더했다. /사진=정기종 기자
루닛 부스가 들어선 경주엑스포대공원 첨단미래산업관 맞은편에 조성된 'K-테크 쇼케이스' 공간. 삼성과 LG, SK, 현대자동차, 미국 메타 등 대형사들이 전시 및 체험관을 조성해 경제 전시 무게감을 더했다. /사진=정기종 기자

반도체관이 들어선 첨단산업관 맞은편 파빌리온 돔에선 삼성과 LG, SK, 현대자동차, 미국 메타 등 5개 기업 대형사가 각 사 기술력을 선보이는 전시 및 체험관인 'K-테크 쇼케이스' 공간을 꾸려 경제 전시 무게감을 더했다.

루닛은 앞서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APEC 보건·경제 고위급회의(APEC HLMHE) 및 세계바이오서밋(WBS 2025)에 이어 국제 행사인 APEC 정상회의의 공식 전시행사에도 참가하며, 의료AI 분야 대표 기업 입지를 강화했다. 당시 주요 연사로 참석했던 서범석 루닛 대표는 젠슨황 엔비디아 CEO,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J&J) CEO 등 주요 경제 인사들이 참석하는 이번 'APEC CEO 서밋'에도 참석해 글로벌 최신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만난 서범석 대표는 "글로벌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수장들이 모이는 행사다 보니 자연스러운 의견 청취와 교류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개인적으로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분야 연사들의 발표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총리, 루닛 인사이트 MMG 시연 등 관람…서범석 대표 "방대한 임상 데이터가 글로벌 경쟁력 배경"

김민석 국무총리(왼쪽)가 30일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첨단미래산업관 내 꾸려진 루닛 부스를 방문해 서범석 대표로부터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왼쪽)가 30일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첨단미래산업관 내 꾸려진 루닛 부스를 방문해 서범석 대표로부터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특히 30일 오전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현장을 방문해 서범석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시연을 관람했다. 이날 김민석 총리가 찾은 첨단미래산업관 전시 기업 중 시연에 나선 곳을 루닛을 포함해 단 2개사 뿐이다. 김 총리는 루닛 부스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며, 회사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질문했다.

이날 시연은 회사 대표 품목인 유방암 AI 검진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의 정확도를 구체적으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 유방촬영술 자료를 기반으로 의료진이 육안 판독 시 대피 높은 정확도와 빠른 진단 속도를 도출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김 총리는 이날 현장에서 짧은 시간 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점에 놀라움을 표하며, 루닛 인사이트 MMG가 의료진 판독 대비 정확도를 높힐 수 있던 배경에 대해 서범석 대표에게 물었다.

서범석 대표는 "제품 개발 자체는 10년 정도 전부터 진행된 솔루션으로 미국과 유럽, 국내서 모두 허가를 확보하며 누적한 방대한 실제 임상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킨 것이 경쟁력의 배경"이라며 "대형 의료기관에서 실제로 솔루션을 사용하며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한 만큼 빠르게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왼쪽)과 루닛 부스에서 '루닛 인사이트 MMG'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왼쪽)과 루닛 부스에서 '루닛 인사이트 MMG'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방암 진단 보조를 위한 AI 기반 솔루션이다. 유방촬영술을 분석해 의사를 판독 보조해 판독 시간 단축은 물론, 정확도를 높여 암 조기 진단을 돕는데 사용된다.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올해 7월 도입 의료기관 수 1만개를 돌파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40여개국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호주와 카타르, UAE 등에선 국가 공공검진 프로그램에 사용 중이다.

루닛은 각국 정상과 글로벌 산업계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이번 행사기간이 기술력을 넘어 공적 기능 경쟁력을 부각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시를 통해 높은 기술 완성도와 검증된 임상 효용, 공공보건에 대한 실질적 기여 가능성을 적극 강조해 의료 AI가 국가 보건전략과 국제 공공정책의 한 축으로 자리 잡도록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박선영 루닛 사업전략실장(APEC 전시 책임자)는 "회사는 AI를 국가 암검진사업 등 공공보건 체계에 실제 적용함으로써 AI 기술이 사회적 효익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입증해왔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의 공공적 가치와 국제적 파급력을 조명할 것"이라며 "해외 정부 및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루닛의 기술이 국가 단위 검진체계에 연동될 가능성과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지역에서 진단 효율과 형평성을 높일 잠재력에 주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기종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