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사용 금지 보존제 성분이 들어가 회수 조치된 애경산업(14,430원 ▼30 -0.21%)의 '2080' 치약 수입제품 6종을 직접 수거해 검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해당 치약의 제조사는 중국의 도미(Domy)사다. 식약처는 "업체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트리클로산 혼입경로를 조사할 예정이며, 수입제품의 품질관리 등 법령위반 사실이 있을 경우 행정처분 등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식약처가 2080 베이직치약 포함 국내 유통 30종의 치약에서 트리클로산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전 품목 모두 '불검출'로 확인됐다. 그러나 2080 치약 판매사인 애경산업이 자체 조사한 결과 6종의 치약에서 트리클로산이 미량 혼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애경산업은 지난 7일 소비자 안전을 위해 해당 제품 전량을 자발적으로 회수 조치했다.
트리클로산은 과거 치주질환 예방, 입냄새 제거 등을 위해 구강용품에 사용되기도 했지만 간섬유화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오고 유럽연합(EU)이 사용을 제한하면서 국내에서도 2016년부터 사용이 제한돼왔던 성분이다.
다만 식약처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경우 치약에 트리클로산 사용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으며 일부 주는 자체 기준을 운영한다. 유럽연합·캐나다·중국은 0.3%까지 사용 가능하다. 회수 대상인 2080 치약 6종에서는 업체 검사 결과 트리클로산이 최대 0.15% 검출됐다.
회수 대상 6종은 △2080 베이직치약 △2080 데일리케어치약 △2080 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2080 클래식케어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후레쉬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스트롱치약이다.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구매처나 구매 시기, 사용 여부, 영수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애경산업 치약 회수 전담 고객센터'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회수를 신청하면 환불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치약의 안전성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의약외품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