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자원부국 호주 증시 급부상

원자재 가격 상승…자원부국 호주 증시 급부상

조용찬 한화증권 부장 MTN기자
2009.07.29 08:43

[MTN 시장을 여는 아침] 이머징P 리뷰&프리뷰

자본시장에서 새롭게 급부상하는 이머징마켓을 점검해보는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오늘은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부장과 함께 분석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Q.1 먼저 일본 시장부터 점검해봅니다.

9일연속 상승한 일본 증시, 어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죠?

일본증시는 지난 1988년 2월 기록한 13일 연속 상승세 이후 21년 만에 기록한 9일 상승랠리로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로 차익매물이 출회됐습니다

일본 주요기업의 실적발표가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전기, 자동차, 설비투자와 관련된 기업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적자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저가 매수세를 자극시켰습니다.

기업들의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되고, 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상반기 실적전망이 상향조정되면서 서머랠리가 펼쳐질 수 있게 했습니다.

민주당은 중의원 선거 공약을 발표. 예산낭비 감소, 가계부담을 경감시키는 생활지원책, 내년부터 어린이 수당, 고속도로 무료화, 휘발유세 등 임시 세제 폐지를 순차적으로 실시. 재원마련에 의문, 외교안보정책의 불안

Q.2 중국증시, 고평가에도 닷새째 상승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어제는 또 어떤 호재가 있었나요?

중국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증시 과열우려로 차익매물이 금융, 부동산을 중심으로 출회되면서 장중 한 때 3400P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철강업종이 주가 상승을 이끌면서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16P(0.09%) 오른 3438.37P를 기록했습니다. 선전거래지수는 93.26P(0.68%) 상승한 13,836.66P로 장을 마쳤습니다.

3분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철강업종은 5.5% 상승하면서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전력설비, 전기업종은 4.5% 올랐습니다. 반면 비철금속, 여행호텔, 증권, 은행주는 하락했습니다.

올해 중국내 철강수요는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은 8%에 못 미침에 따라 철강가격이 15주 연속 상승했고, 6월 조강생산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영향받아 지난철강, 안강, 안양철강 등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업종대표주인 마안산철강, 바오강철강 등도 8% 넘게 급등했습니다.

반면 월요일 신규 상장된 쓰촨 청위간 고속도로는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습니다

Q.3 중국이 은행대출을 통해 2천조원에 가까운 유동성을 공급했는데

이 돈이 부동산으로 유입되면서 최근 두세달 사이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하죠?

혹시나 부동산 거품이 생기지는 않을까하는 우려의 시각은 없습니까?

상반기 중국의 GDP성장률이 7.1%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경기회복세로 돌아선 데는 부동산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중국경제는 유난히 부동산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경기부양책도 부동산에 집중됐었는데요,

중국에선 주식시장은 경제의 거울이라면, 부동산시장은 실물경제의 온도계라고 불린답니다.

부동산과 관련된 산업은 50여개 관련자료를 기준을 계량분석을 해보면, 부동산 건축면적이 100만 평방미터(33만평) 증가하면 취업자 수는 30만명 증가하게 됩니다. 이와 연관된 철강재 수요는 2만톤, 창문 8만장, 위생도기 2만개, 싱크대…

부동산은 철강, 자동차보다 중요한 기간산업입니다.

직접적인 정(正)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산업만 20여 개에 달하고, 관련 수요산업만 50여 개입니다.

이번에 주택구입 열기가 냄비처럼 쉽게 달아 오를 수 있었던 것은 5가지 원인 때문입니다.

1)과잉유동성 상황하에서 기업(국유기업 제외)들은 손쉽게 호주머니가 찢어질 정도로 대출자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요부진으로 선듯 투자에 나설 수 없자, 자금운용 대상처를 주식, 부동산으로 돌렸답니다.

2)7차례에 걸친 금리인하로 시중의 과잉유동성이 공급됐고,

3)작년까지 금융·부동산 긴축정책에 대한 반발매수세,

4)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한 최저자본금 인하,

5)해외자금의 유입 등 부동산 버블형성이 형성돼 갔습니다.

지금 중국 부동산경기는 폭발기에 진입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부동산매매가 늘어난 뒤 2~3개월 뒤엔 부동산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부동산투자가 회복된 뒤, 2~3개월이 지나면 신규착공면적이 늘어나는 사이클을 보입니다.

이를 근거로 부동산개발투자는 올해 4월이 바닥이었고, 신규착공면적이 늘어난 것은 3분기에 찾아올 것입니다.

최근 7월부터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건축용 시멘트, 철강, 건축자재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답니다.->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철강, PVC 등의 순서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부동산수요가 PVC소비량의 36%, 시멘트의 27%, 알루미늄 26%와 조강 22%를 소비합니다.

부동산산업은 관련 산업의 소비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업이 수요산업에 미치는 전후 순서는 시공, 내장설비, 내부장식 3단계로 나뉩니다.

건축자재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된 시점에서 짧게는 8~10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수혜를 입게 되는데요, 3분기부터 시멘트를 시작으로 건축자재 수요가 발생할 전망입니다.

시멘트의 소비가 늘어나면 유리, 판재, 타일 등 기타 건축자재가 동시에 수요가 발생합니다.

그 뒤를 이어 3~6개월 뒤부턴 수도나 배선, 건축용 유리 등과 같은 내장설비 수요가 발생한답니다. 이로 인해 최근 세계 비철금속 주가가 폭등한 배경에도 부동산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회복은 비철금속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은 알루미늄, 전기동입니다.

알루미늄은 일반 공업제품이나 건축자재 용도로만 쓰이는데, 중국에선 대부분 건축의 내장자재로 사용합니다. 부동산경기와 시차관계는 약 1년 정도로 알루미늄이 이어 기타 비철금속인 몰리브덴, 니켈 등 건축에 사용되는 원자재 수요가 크게 늘 것입니다.

특히 부동산과 가전제품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은데, 6개월~1년의 시차를 두고 효과가 발생합니다. 가전제품 중 가장 탄력성이 높은 제품은 에어컨이고 다음은 컬러 TV, 냉장고, 세탁기, 주방 가전제품 등이 직접 수혜업종이고, 그 다음엔 에어 컴프레서, 전기제품, 냉각장치, 액정TV 등 순으로 수혜를 입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기업도 중국 건설시장에 참여하는 기업이 들고 있어 통제할 수 있는 버블이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Q.4 중화권 증시 살펴봅니다.

어제 대만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홍콩증시도 연중 최고점을 찍었는데요. 홍콩 시장 어제 상황 간단히 짚어주시죠.

중국의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기대로 항셍지수는 372P(1.84%) 오른 20,624P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항공주와 철강주, 금융주가 상승률 상위를 기록했고, 중국내 철강가격의 상승 행진에 안산철강(00347)과 마안산철강(00323)은 8% 급등했습니다. 경기회복 기대로 남방항공(01055)이 11.24%, 동방항공(00670)은 9.95% 상승했습니다.

항셍은행(00011)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4.88% 상승했고,중국물 은행주 초상은행(03968)은 4.01% 올랐습니다.

Q.5 출구전략 부각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이번주에도 대규모 국채 발행을앞두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미국이 국채를 발행하는 건 수요가 있어서이기 때문일 텐데요. 미국채를 가장 많이 가진 나라가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이 달러가 약세로 들어감에도 정작 미국 국채를 8천억 달러 넘게 사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중국이 지난 5월에 만 미국 국채를 380억 달러를 샀는데요, 미 달러화가 평가절하 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현재 국제통화체계에서 미 달러를 대체할 결제통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 재무부 채권을 대체할 안전한 투자상품이 없는데다 유동성과 시장규모가 크기 때문입이다.

그럼 석유나 금, 비철금속 같은 상품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도 여의치 않는 것은 석유, 비철금속을 비축할 비축기지 건설엔 최소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고, 금은 1054만톤을 보유하고 있지만, 세계 생산량이 적고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면 국제상품가격이 급등해 추가 매수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위안화를 달러나 엔화 처럼 기축통화로 가면 되지 않는냐고 반문하시겠지만, 이도여의치 않습니다. 세계 외환거래에서 중국 위안화의 거래비중(점유율)은 0.4%에 불과해 실제 국제간 거래에선 잘 쓰이지

않습니다.

Q.6 다음은 한화증권 조용찬부장님과 함께 새로운 이머징 마켓을 점검해보는 시간입니다. 최근 세계 경기회복으로 국제상품가격이 연일 상승하면서 자원부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원보고로 불리는 호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경기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죠?

호주 경제는 국제금융위기로 큰 폭으로 둔화됐지만,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1분기 GDP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인 상회한 전기대비(계절조정) +0.4%를 기록해 경기침체국면은 피해가는 몇 안 되는 선진국 중에 하나입니다. 아직은 경기가 하락기조이지만, 다른 선진국과 달리 경기연착륙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답니다.

경기연착륙이 가능했던 것은 작년 9월 이후, 정부와 중앙은행이 함께 적극적인 재정, 금융정책을 펼친 덕분입니다.

호주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작년 크라스마스때 10.4조원의 저소득층과 연금수령자 등 790만 명에게 최고 120만원씩 현금보너스를 지급했고, 올해 3월엔 1인당 85만원 현금을 나눠주었는데요 호주 인구 2100만명 중에 870만명이 혜택을 입었답니다. 더불어 호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37조원의 부양책을 내놓았답니다.

이 결과, 정책효과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표를 중심으로 경제수치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월 소비자신뢰지수(38.5%), 5월 소매판매(7.1%) 등 소비지표는 분명 개선되고 있답니다.

저금리로 효과로 주택시장이 회복기조를 띰에 따라 주택융자신청 건수는 5월 +23.5%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부문은 금리인하에도 금융위기로 인해서 해외 수요부족으로 회복세가 약한 상황입니다.

6월 설비가동률은 80%로 둔화돼 약 8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환경이 악화됐고, 실업률은 5.9%로 치솟았습니다. 고용조정도 기존 근로자를 중심으로 해고되다 보니, 가계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5월 무역수지도 수출 감소로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폭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경기 후퇴국면이 진행 중이지만, 심각한 경기후퇴국면에 빠질 위험은 낮아 보입니다. 최근 세계경기회복 기대로 하반기들어 상품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과거 10여 년간 호주 경제를 이끌어 왔던 광산개발

붐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Q.7 지난 주 호주정부는 경기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금리정책 방향과 주가전망을 해주시죠?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완화가 계속되고 있고, 인프라사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어 세계 수요가 회복되면 호주 경제는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난 주 호주정부는 중앙은행이 경기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고했는데요, 참고로, 호주중앙은행(RBA) 작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기준금리를 4.25%pt 인하해, 현재는 3개월째 3.0% 수준입니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는 근거는 내년말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금리인상을 서두르거나 긴축예산을 편성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말쯤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해 향후 1년 반 사이 기준금리가 현행보다 1% 상승한 연 4.0%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3말 현재 호주의 대외부채는 GDP 57% 수준인데요, 재정적자가 확대되면 국채발행이 더욱 늘어나면서 장기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내외금리차가 커지면서 핫머니의 유입이 시작돼 호주달러나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호주는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4% 수준인데 대외의존도가 높지 않지만, 광물자원과 곡물 수출이 내수경기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호주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은 올해에도 왕성한 자원수요를 기대할 수 있어 자원기업들의 실적회복은 하반기부터 서서히 찾아올 전망입니다.

기업실적 회복속도가 늦어지면서 호주증시는 3월 6일 주가바닥 3111P에서 27일 4147P로 33%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최근 GDP의 2/3를 차지하는 소비가 자산효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내외금리차와 자원가격의 상승으로 핫머니가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어 호주증시는 추가 상승할 확률은 높다고 판단됩니다.

지금까지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부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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