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그린 HSBC 회장은 글로벌 경제 전망과 관련, 금융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시장이 미래의 충격 가능성에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린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영국은행협회(BBA) 컨퍼런스에서 "채무위기 국가들로부터 일부 충격이 올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각국 정부가 금융 시스템 관리를 위해 기울인 많은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만 새롭게 마련된 글로벌 감독 시스템은 경직성과 관료주의, 복잡성을 만드는 리스크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융위기 이후 아직 걱정을 덜지 못했다"며 "거시 경제의 리스크에 더해 보호주의도 걱정이고 각국 정부가 규제 개혁이라는 명분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회의에 참석한 스테판 헤스터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최고경영자(CEO)는 "개혁은 필요하지만 어떤 변화든지 적절해야 한다"며 금융시스템 개혁의 속도조절을 요구했다.
그는 "금융권 개혁의 방향은 은행들이 무너지지 않고, 불안정한 리스크를 촉발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