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 20주년 기념식…단합·포용 강조

독일, 통일 20주년 기념식…단합·포용 강조

김성휘 기자
2010.10.04 11:25

불프 대통령 "이슬람도 독일 일부"

독일이 3일(현지시간) 통일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국민 단합과 사회통합을 강조했다.

독일은 이날 브레멘에서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정부요인을 비롯, 헤르만 반 롬푸위 EU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불프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통일 독일이 속박 받지 않는 애국심과 국가에 대한 헌신을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자유를 위해 투쟁한 모든 사람들에게 머리를 숙인다"며 "당신들의 용기가 세계를 바꿨다"고 밝혔다.

불프 대통령은 이어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사회통합을 역설했다. 그는 동서독 출신은 물론, 이슬람 계를 포함한 외국계 주민도 상호존중을 통해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편견과 배타심이 공고해지는 것을 좌시해서는 안된다"며 "기독교가 독일의 일부이고, 유대교가 독일의 일부인 것처럼 이제 이슬람도 독일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주례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독일을 신속히 재건하고 세계에서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동서독인들의 단합된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동서독의 평화 통일은 역사적 업적"이라며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려 수십 년 간의 인위적이고 고통스러운 분단을 종식한 독일인들의 용기와 신념에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독일 통일이 "독일인뿐 아니라 전세계에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16개주의 순번제에 따라 브레멘에서 개최됐다. 수도 베를린에도 불꽃놀이와 콘서트가 벌어지는 등 독일 전역에서 통독 20주년 축제와 기념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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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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