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방사능, 美 캘리포니아서 검출

[日 대지진]방사능, 美 캘리포니아서 검출

배소진 기자
2011.03.19 14:23

방사성 동위원소 제논133 극소량 검출…"건강 위협 수준은 아냐"

↑일본 사상 최악인 규모 9.0 강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해 방사능에 대한 공포감이 극대화 된 가운데 지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심사장 앞에서 일본발 항공기를 타고 온 아이와 엄마가 긴장된 표정으로 방사선 오염 측정을 받고 있다(인천공항=이명근 기자)
↑일본 사상 최악인 규모 9.0 강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해 방사능에 대한 공포감이 극대화 된 가운데 지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심사장 앞에서 일본발 항공기를 타고 온 아이와 엄마가 긴장된 표정으로 방사선 오염 측정을 받고 있다(인천공항=이명근 기자)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능 물질이 약 8000km떨어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검출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 자료를 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관측소에서 방사성 동위원소인 제논133(Xenon-133) 극소량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제논133은 핵분열 중 발생하는 방사성 노블가스의 일종이다.

환경보호청은 "(검출된)방사능 물질이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치는 공기 1세제곱미터(㎥)당 0.1 dps(초당 붕괴율: disintegrations per second)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 양은 한 사람이 평소 바위, 벽돌, 태양 등 자연으로부터 노출되는 것의 약 100만분의 1 수준이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지난 16일과 17일에는 미국 워싱턴 주에서도 같은 양이 관측된 적이 있다며 건강을 위협할 염려는 전혀 없는 양이라고 했다.

앞서 1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미국 본토는 물론 하와이나 알래스카 등에 유해한 수준의 방사능 물질이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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