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약세와 유가상승이 힘을 합쳐 귀금속가격을 추가로 밀어올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인도분 값은 온스당 3.8달러, 0.3% 오른 1498.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506.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은값도 상승속도를 높였다. 이날 5월 인도분 은 선물값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55센트, 1.3% 오른 44.4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1년 최고치다.
달러약세가 가속되며 달러가치 하락을 헤지하기 위한 수요가 폭넓게 유입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날 유로/달러환율은 15개월래 최고치인 1.45달러대로 뛰었고 캐나다달러는 달러화에 대해 3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3년만에, 호주달러는 달러화에 대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S&P의 미국 장기신용등급 전망 하향으로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 가운데 스페인이 장기 국채 입찰을 무사히 마무리 지은 것이 달러약세를 추동했다.
스페인은 이날 2021년과 2024년 만기 국채를 34억 유로 어치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달러약세가 유가상승을 부르고, 이것이 다시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기며 귀금속값 상승을 촉진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9% 상승한 배럴당 111.43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배럴 당 2.5달러(2.1%) 오른 123.8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