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테러 우려에 금값 상승

보복테러 우려에 금값 상승

조철희 기자
2011.05.03 03:40

선물 거래 증거금 인상에 은값은 하락

2일(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은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알 카에다 등 테러조직과 이슬람 무장세력의 보복 테러 우려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0센트 상승한 1557.10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기록이다.

빈 라덴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대부분의 안전자산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금값도 하락했으나 보복 테러 우려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되돌아왔다.

달러도 빈 라덴 사망 직후 미국의 신뢰가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서 금값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실제로 이날 파키스탄에 거점을 둔 파키스탄탈레반운동(TTP)은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을 경고했다.

이와 관련, 리언 파네타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국제테러 조직 알 카에다가 보복 테러를 기획하는 것은 거의 확실할 것"이라며 경계를 당부했다.

파네타 국장은 "빈 라덴은 죽었지만 알 카에다는 죽지 않았다"며 "보복테러를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보복테러 등을 우려하며 전날부터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여행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한편 은값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은 선물에 대한 거래 증거금을 인상한 데 따라 하락했다.

이날 7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2% 하락한 온스당 46.08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한때 13%까지 급락키도 했다.

CME의 증거금 인상은 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