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 사진은 테러 집단에 의해 폭력과 정치 선동에 이용될 우려가 있다며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누군가의 사진이 공개돼 추가적인 폭력을 유발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리품으로 사진을 꺼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해군 특수부대의 급습작전 중 사망한 빈 라덴의 시신 사진을 직접 봤으며 안면인식 기법과 DNA 검사로 빈 라덴임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빈 라덴의 사진은 섬뜩하다"면서 "사진 공개는 사람들을 격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리들에 따르면 빈 라덴 시신 사진에는 왼쪽 눈에 정밀 타격을 받아서 두개골 일부가 훼손된 모습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