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뫼비우스의 띠' 美채무한도 논의

[뉴욕전망]'뫼비우스의 띠' 美채무한도 논의

송선옥 기자
2011.07.29 15:32

불확실성 확대... 2분기 GDP 성장률 발표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채무한도 상향 논의가 또 다시 난관에 부딪쳤다는 소식으로 출발하게 됐다. 다우지수가 전일까지 5일 연속 하락한 후여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법도 하지만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 장세에서 무턱대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 하원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상정한 채무한도 증액, 재정지출 감축안을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공화당내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되고 말았다. 베이너 의장은 10년간 정부지출을 9150억달러 감축하는 조건으로 올해말까지 우선 부채상한선을 9000억달러 늘린뒤 내년 협상에서 부채 상한선을 추가로 높이자고 주장해 왔다.

◇불확실성의 그림자=BTIG 댄 그린하우스 최고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무언가를 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시장에서 느끼는 불확실성의 수준은 경제에 영향을 줄 정도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지개스의 돈 리스밀러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가 기본적인 기조는 아니지만 미 채무한도 논쟁은 이미 오랫동안 계속돼 소비자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씨티그룹도 채무한도 논의가 불확실성을 증폭시켜 미 경제에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티의 스티븐 와이에팅은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고유가 등을 포함해 많은 요인들이소프트 패치(일시적 경기둔화)를 만들어내고 있기에 채무한도 논의 영향만을 측정하기란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의회가 채무한도 증액에 실패해 연방정부가 디폴트를 선언하고 사회보장 지출을 줄이게 된다면 이는 금융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2분기 GDP, 1분기보다 둔화?=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블룸버그 집계 조사치는 1.8%로 1분기 1.9%에 비해 둔화됐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3분기 잠정 GDP 성장률마저 낮게 보고 있는 가운데 올 전체 GDP 성장률이 목표치 3%에 미달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그린하우스는 “3분기 경기 둔화가 계속될 수 있다는 신호가 있다”면서 예를 들어 6월 내구재 주문을 살펴보면 기업들의 소비를 대변하는 비국방 자본재 주문이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3분기 GDP 성장률의 둔화를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5월 1.7% 증가한 이후 6월 0.4%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하는 지표는 고용비용 지수로 조사치는 0.5%다. 7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와 7월 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 지수 확정치도 발표된다.

시카고 PMI의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조사치 60.0으로 이전치 61.1보다는 낮아졌다는 전망이다. 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 지수 확정치 전망은 64.0으로 28개월래 최저를 기록한 잠정치 63.8보다 더욱 악화됐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머크 암젠 셰브론 등이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머크의 매출과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118억달러, 95센트다. 전일 장 마감후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로 2011년 전체 전망을 상향조정한 스타벅스의 주가 추이도 주목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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