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에서도 17.5억& 소비, 합계 89.5억$
중국인들이 올 춘졔(春節, 설) 연휴 때 해외에서 고가사치품을 사는 데 쓴 돈이 72억달러로 당초 예상(57억달러)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국내에서도 사치품에 17억5000만달러를 소비해 춘졔기간 동안 사치품 소비액이 89억5000만달러(10조3800억원)에 달했다.
신징빠오(新京報)는 2일 중국인들의 춘졔 연휴기간 해외소비는 전년동기(56억달러)보다 28.6% 급증한 7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세계사치품협회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춘졔 때 해외소비 증가율이 14.3%였던 것을 감안할 때 올해 증가율은 2배로 높아졌다.
중국인들의 지역별 소비는 유럽이 46%로 가장 많았고 홍콩 마카오 타이완 등이 35%였으며 미국과 캐나다 등은 19%였다. 주요 소비품목은 고급시계 가죽제품 고가의류 및 화장품과 향수 등이었다.
중국인들은 세계 주요 국가의 사치품 소비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졔 연휴기간 중 유럽의 사치품 소비는 전년동기보다 12% 증가했는데, 중국인이 유럽사치품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나 차지했다.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서의 중국인 비중은 69%나 됐으며 북미에서의 비중도 3분의 1에 달했다.
세계사치품협의는 지난 1월1일부터 2월1일까지 중국 내에서의 사치품 소비도 17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주요 소비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등이었다.
한편 중국인 가운데 72%는 해외에 나가서 사치품을 구매하는 것이 중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가격 측면에서 유리하며, 69%는 해외에서 사치품이 더욱 다양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들이 춘졔뿐만 아니라 노동절(5월1일)과 건국기념일(10월1일) 등 장기휴가가 있을 때마다 해외로 나가 고가 사치품을 사는 현상이 계속 늘어날 것을 예고하고 있는 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