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헬기실종 사흘째 '악천후'로 수색 난항

페루 헬기실종 사흘째 '악천후'로 수색 난항

민동훈 기자
2012.06.09 09:01

페루 군경 육로수색 본격화…기상 여건 악화로 공중수색은 못해

↑삼성물산 임직원 등 한국인 8명이 탄 헬리콥터가 페루 산악지역에서 실종된 가운데 8일 저녁 서울 서초 삼성물산 본사에 마련된 비상상황실에서 임직원들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news1 이명근 기자
↑삼성물산 임직원 등 한국인 8명이 탄 헬리콥터가 페루 산악지역에서 실종된 가운데 8일 저녁 서울 서초 삼성물산 본사에 마련된 비상상황실에서 임직원들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news1 이명근 기자

한국인 8명이 탑승한 헬기가 남미 페루에서 실종된 지 사흘이 지났지만 현지 기상악화로 수색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외교통상부와삼성물산등에 따르면 페루 군과 경찰은 공군장성의 지휘 하에 육로 수색을 본격화했다. 다만 헬기를 이용한 수색은 현지 기상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실종 예상지 인근에 대기 중이다.

현재 페루 산악경찰 25명이 헬기의 GPS(인공위성위치정보)가 포착된 '와야와야(Hualla Hualla)' 지역 내 오콘가테(Ocongate)로 향하고 있지만 눈이 내리고 있는데다 바닥도 미끄러워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페루 공군은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7시부터 쿠스코 공항에 의료진 등이 포함된 21명의 공중수색대를 인근에 대기시켜 놓고 있지만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수색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헬리 쿠스코사가 운영하는 이 헬기(OB-1840)에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삼성물산,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직원 등 총 14명이 탑승해 페루 남부 푸노지역에 있는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돌아보고 쿠스코 지역으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삼성물산 등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지로 본사 임직원을 급파하는 등 사고 현황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주페루대사관도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해 페루 당국의 수색작업을 독려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드시 직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귀환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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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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