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미 사고] 사고현장 다시 방문, 탈출 상황 설명

미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기 사고현장에서 50여명 승객의 탈출을 도운 벤 레비씨가 “이윤혜 승무원과 계속 연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사고기 잔해가 활주로에서 치워지던 10일(현지시간) 밤 사고현장을 찾아 “인생을 바꾼 순간을 함께 경험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고 현장을 다시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생명을 매개로 엮여있다”면서 “나는 비행기에 타고 있었던 모든 사람들을 알았으면 하는데, 그래야 내가 그때 상황을 더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모든 사람들은 어느 문으로 어떻게 빠져 나왔는지, 그들은 무엇을 느꼈는지, 이 모든 것이 서로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당시 탈출 상황을 다시 설명하면서 “내가 있던 사람들의 탈출을 돕고 있던 비행기 뒤쪽으로 와서 나에게 빨리 대피하라고 한 사람은 바로 이윤혜 승무원이었다”면서 “그녀는 나를 잡고는 나를 밖으로 나가게 했고, 자신은 나보다 더 늦게까지 비행기에 머물며 사람들의 탈출을 도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토요일 많은 영웅들이 있었다”면서도 “이윤혜 승무원만큼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꼭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미 연방 교통조사위원회(NTSB)는 10일 밤 크레인을 동원해 공항 활주로 현장에서 사고 잔해를 모두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