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칩 제조사인 미국 퀄컴이 사물인터넷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의 칩 전문업체 CSR을 25억달러(2조6600억원)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퀄컴은 이 같이 밝히며 CSR 이사회가 전날 종가 기준 주당 37%의 프리미엄(웃돈)을 얹은 주당 900펜스의 인수 제안가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론 매킨토시 CSR 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CSR 이사회는 CSR이 현재 성장과 안정적 수익성을 실현할 전략을 집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강하게 확신하지만 퀄컴의 제안은 주주들에게 즉각적이며 확실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CSR은 최근 몇 년간 디지털카메라 사업의 악화를 비롯해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CSR은 장치간 무선 연결 기술인 블루투스에 특화된 기술력에 힘입어 모든 장치를 인터넷과 접속시키는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이익을 내기를 희망해 왔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CSR이 지닌 블루투스 기술 분야의 리더십은 퀄컴이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기 위한 핵심적 해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