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업서 손 뗀다, 대통령직 전념할 것"

트럼프 "사업서 손 뗀다, 대통령직 전념할 것"

뉴욕=서명훈 특파원, 이보라 기자
2016.12.01 02:54

(종합)15일 기자회견서 자세한 방안 설명… 백지신탁 여부 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대통령 직무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들기에 전념하기 위해 나의 위대한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법적인 의무는 없지만 이는 매우 중요하다”며 “다양한 사업을 계속하면서 이해 상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오는 15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에서 철수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후에도 사업을 지속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날 공개 선언은 자신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이해 상충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는 당 안팎의 잇따른 '충고'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후에도 인도 뭄바이 남쪽에서 트럼프 이름이 붙은 호화 아파트단지를 짓는 인도 부동산개발 업자 등 사업 파트너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각국 정상과의 전화통화에서도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인허가를 당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외에 터키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최소 25개국에서 총 150여 개를 소유하고 있다. 사업 분야도 이스라엘의 음료수 사업부터 아랍에미리트(UAE)의 골프장 개발까지 다양하다.

또 트럼프 브랜드를 이용하는 대신 사용료를 내는 라이선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트럼프 회사들의 지주회사 격인 트럼프 재단(Trump Organization)은 각 계약을 관리하는 여러 회사를 만들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15일 기자회견에서 백지신탁을 선언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백지신탁의 경우 독립적인 제3자에게만 가능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사업을 모두 자녀들에게 물려주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물러나더라도 자녀가 계속 사업을 영위할 경우 이해 상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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