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이스라엘 또 간다...전쟁 발발 후 벌써 3번째

미 국무장관, 이스라엘 또 간다...전쟁 발발 후 벌써 3번째

정혜인 기자
2023.11.01 08:15

[이·팔 전쟁]

10월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10월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령관 제거를 위해 가자지구 최대 난민 수용소를 공격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을 또 방문한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오는 3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에서 현지 관리들을 만난 뒤 다른 지역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이스라엘 방문 목적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과 이를 위한 인도주의적 중단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문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벌써 3번째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12일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당시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쟁 내각과 약 8시간 동안 회의를 통해 이번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인질 석방 논의, 하마스에 대항하는 연합 구축을 위해 요르단,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10월 18일)을 앞둔 지난달 16일 이스라엘을 다시 찾아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전쟁과 관련된 추가 협의에 나섰다. 당시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 중 공습경보가 울려 벙커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 수용소 공습을 통해 하마스 최고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유엔에 따르면 자발리아 수용소는 가자지구의 8개 난민캠프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성명은 "얼마 전 ISA(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의 정보에 따라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하마스 중앙 자발리아 대대 사령관 이브라힘 비아리를 사살했다"며 "비아리는 지난 7일 '누크바(Nukbha, 하마스 최정예 특수부대)' 테러 조직원들을 이스라엘에 파견해 살인적인 테러 공격을 감행한 책임자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발리아 수용소 내 주택 20채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내 인도네시아 병원의 아테프 알 카루트 박사는 CNN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수백 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병원에 도착했다"며 "여전히 많은 사람이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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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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