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공정한 무역합의 기대…거부하면 곤경 처할 것"

트럼프 "중국과 공정한 무역합의 기대…거부하면 곤경 처할 것"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10.21 04:43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정한 무역합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유럽연합)도 우리를 이용하려 했지만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며 "일본과도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시 주석과 만나는 장소인 한국과도 공정한 협정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국을 떠날 때 중국과 매우 강력한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양측 모두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대(對)중국 관세를 오는 11월1일부터 155%까지 올릴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중국은 55% 관세를 지불하고 있고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오는 11월1일 관세가 잠재적으로 155%까지 인상될 수 있다"며 "우리와 거래하지 않으면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면서 수출통제를 강화한 데 대해선 관세뿐 아니라 또다른 수단으로 대응하겠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로 위협했고 나는 관세로 맞섰다"며 "항공기 같은 다른 많은 것들로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비행기 부품을 구할 수 없는데 우리가 부품 공급을 중단했고 중국이 첫번째 (희토류) 위협을 했을 때 중국에서 400대 이상의 비행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날 앨버니즈 총리와의 회담에서 핵심 광물 관련 협정문에 서명했다. 협정문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4∼5개월 동안 이어졌고 약 1년 뒤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은 핵심 광물과 희토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그때는 가치가 2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대미(對美)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는 가운데 핵심 광물 확보 통로를 다변화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과 관련해선 "시 주석으로부터 초청받아 내년 초 중국에 갈 것"이라며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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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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