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 결혼도 안 하는 '싱글 세대'의 등장 [PADO]

연애도 결혼도 안 하는 '싱글 세대'의 등장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5.11.15 06:00
[편집자주] 이 11월 6일자 이코노미스트 '브리핑' 기사는 한국 독자들이 특히 열심히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한국에 대한 언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싱글의 증가 속도나 남녀간의 젠더 갈등 등 어쩌면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한국 남녀가 서로 만나지 않고 사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로 사귀지 않으니 서로 이해하기 어려워지고 있고 이에 따라 "한남"이니 "한녀"니 하면서 서로에 대한 미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양극화도 싱글의 확대에 기여하고 있지만, 반대로 싱글의 확대가 정치적 양극화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악순환입니다. 이 기사는 지금까지 나온 싱글 문제에 대한 다양한 측면들을 종합한 것입니다. 이 정도면 매우 알찬 '브리핑'이 될 것 같고, 정책 당국이나 언론 매체에서도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 미국 반전운동가들이 "전쟁을 하지 말고 사랑을 하라"고 외쳤는데, 어쩌면 지금도 이 슬로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슬로건보다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보수적이거나 중도 성향의 남성과는 데이트하지 않아요. 진보 성향의 남성만 만납니다." 소셜미디어 분야에서 일하는 30세 뉴요커 낸시 안테비는 이렇게 말한다.

정치적 기준만이 그녀의 관심사는 아니다. 야망이 있고 안정된 직업을 가진, 유대인이며, 어쩌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가족을 꾸리고자 하는 자신의 바람을 공유하는 사람을 찾고 있다.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상대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남자들은 아주 자주 실망을 안겨요." 그녀는 이렇게 토로한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최근 한 가지를 깨달았다고 말한다. "내가 꿈꾸는 삶을 사는 데 꼭 남자가 필요한 건 아니라는 거예요."

안테비는 결코 예외적인 사례가 아니다. 미국 전역에서 2023년 기준 25~34세 여성의 41%, 남성의 50%가 미혼이었으며, 이 비율은 지난 50년 동안 두 배로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만의 일도 아니다. 2010년부터 2022년 사이 30개 OECD 회원국(대부분 부유한 국가들) 중 26개국에서 1인 가구 비중이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싱글' 상태를 완벽히 대변하는 지표는 아니지만 국제적으로 비교 가능한 데이터가 많다는 점에서 참고된다.

결혼율은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전역에서 떨어지고 있으며, 특히 일본, 한국, 대만에서 두드러진다. 그리고 싱글 현상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각 세대가 젊어질수록 결혼하거나 동거할 가능성이 더 낮다.

이런 '관계 침체'는 결혼이나 동거를 원하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데이트나 가벼운 성관계를 찾는 이들에게도 타격을 주고 있다.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사회적 교류가 줄고, 데이트를 덜 하고, 성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도 더 늦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성관계 빈도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아이고, 우리 모두가 그렇다).

스탠퍼드대 사회학자 마이클 로즌펠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데이트 감소 때문에 2022년 미국에서 싱글이 2017년 대비 1370만 명 더 많아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팬데믹 이전부터 결혼율 하락이 뚜렷했던 아시아 여러 나라의 변화를 고려해 전 세계 싱글 증가치를 추산했다.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싱글 인구는 최소 1억 명 늘어난 것으로 계산된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