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은 미국만이 투자할 가치가 있는 유일한 국가라는 거의 보편적인 합의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다른 나라 시장들은 미국을 큰 차이로 앞질렀고 두 배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미국의 '예외주의'를 훨씬 덜 예외적으로 만들었다.
물론 미국 경제와 시장은 인공지능(AI)에 몰려드는 자금 덕분에 지탱되었기에 붕괴하지는 않았다. 이제 문제는 AI 열풍이 언제 어떻게 끝나느냐, 그리고 그것이 세계에 무엇을 의미하느냐다. 여기 내가 보는 2026년 10대 트렌드를 소개한다.
거품을 포착하는 나의 척도에 따르면 AI는 현재 다양한 정도로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AI가 주도하는 미국 시장은 고평가되었고, 과잉 투자되었으며, 과도한 레버리지가 발생했고, 아마도 가장 두드러진 점은 과도하게 소유되었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제 가계가 부동산보다 주식에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한 유일한 주요 국가다.
하지만 거품은 스스로 터지지 않는다. 거품은 사람들이 투기하고 투자할 돈이 줄어드는 사건이 발생할 때 끝난다. 지난 세기 동안 1929년 미국부터 1989년 일본, 2015년 중국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요한 거품의 붕괴 직전에는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 있었다.
사실 통화 긴축은 대부분의 국가에 중앙은행이 존재하기 전부터 거품을 터뜨렸다. 1720년 네덜란드 은행들이 신규 대출을 중단하자 영국의 남해회사주식 열풍이 꺼졌다. 19세기 영국과 미국에서는 신용거래 대출 단속과 통화 공급을 제한하는 금본위제 전환 등 다양한 형태의 긴축 속에서 일련의 철도 거품이 터졌다.
AI 거품은 유동성이 마르기 시작할 때까지 부풀어 있을 수 있지만 그 위험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기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만약 어떤 이유로 연준이 신뢰를 잃거나 미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둔화된다면 장기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또한 AI 거품을 터뜨리는 바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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