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를 대학 공통과목으로"…교사 자격시험에도 반영

中, "AI를 대학 공통과목으로"…교사 자격시험에도 반영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4.10 13:01
중국 교육 단계별 학생 수 정점 도달 시점/그래픽=김지영
중국 교육 단계별 학생 수 정점 도달 시점/그래픽=김지영

중국이 초·중·고 교육과정에 AI를 전면 포함시키는 한편 대학에선 AI를 공통 기초과목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AI를 교사 자격시험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 사회를 대상으로 한 AI 일반 교육 체계를 구축한단 방침이다.

10일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교육부가 '인공지능+교육' 행동계획을 추진해 AI를 교사 자격시험 및 인증에 포함시킨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AI를 교사의 교육과 수업 진행 과정 전반에 반영한단 목표도 세웠다. 교육 전 과정에 스마트 교육 시스템을 적용하고 AI가 교사가 과제 관리를 보조하는 한편 수업 전반을 분석해 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교육 효율을 끌어올리도록 유도한단 계획이다.

초중고 의무교육 과정에 AI교육 보급을 체계화한단 계획도 제시됐다. AI 교육을 전면적으로 지방 교육과정 체계에 포함시키고 각 지역이 인공지능 교육과정 지침을 마련하도록 지도하며 교육 목표와 내용, 수업시간 기준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또 AI 융합형 교육을 장려하고 방과후 학습에도 AI 교육을 추진하도록 했다. 사실상 AI를 필수 기초교육으로 만드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대학 교육과정에 대한 AI 교육지침도 나왔다. 교육부는 AI 시대에 대응하는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을 대학의 공통 기초과목으로 추진하고 전공별로 교재를 편찬해 모든 학생이 AI 지식을 습득하도록 장려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 구조의 스마트화 추세에 맞춰 학과 및 전공 구성을 조정하고 신기술과 신산업에 적합한 새로운 전공을 신설하도록 한다.

이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AI를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육과정은 물론, 전 사회를 대상으로 한 일반 교육 체계에 편입한다는 목표다.

중국은 이 같은 '인공지능+교육' 행동계획을 위해 단계적으로 제도 전반을 준비해왔다. 2018년 교육부는 'AI 교재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AI 교재를 시범적용했다. 2021년엔 의무교육과정을 개정해 'AI 지식과 응용'을 교과 표준에 넣었고 고등학교 정보과목에 AI 기초와 빅데이터를 신설했다. 비슷한 시점엔 'AI 교사 양성 계획'을 통해 전국 단위의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지난해엔 '초·중·고 AI 보통교육 지침'을 내놓고 각 학령별 AI 교육 목표를 설정했다.

대학에선 이미 AI 관련 교육학과 신설이 시작됐다.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에서 조차 교육 관련 전공을 줄이는 AI 전공을 늘리는 추세가 뚜렷해졌다. 중국 교육·취업 데이터 분석기관인 맥코스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중국-세계 고등교육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선 최근 3년간 전체 사범대학의 약 25% 이상이 3개 이상의 공학계열 전공을 새로 개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설된 공학 전공 중 AI 관련 전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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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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