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이 쿠바 해방하고 있다"…전 대통령 살인 혐의 기소

트럼프 "미국이 쿠바 해방하고 있다"…전 대통령 살인 혐의 기소

양성희 기자
2026.05.21 05: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일(현지시간)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대통령을 30년 전 민간 항공기 격추 사건으로 기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쿠바를 해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94세인 카스트로 전 대통령에게 미국인 살해 공모, 살인 등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카스트로 전 대통령이 국방장관 시절이던 1996년 쿠바계 미국인 망명단체 민간 항공기를 격추한 사건에 책임을 물었다. 이 일로 미국인 3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쿠바를 해방시키고 있으며 우리는 실패하는 국가인 쿠바의 국민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막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다만 쿠바 사태가 악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은 쿠바 독립기념일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국경에서 불과 90마일(약 144.8㎞) 떨어진 곳에서 적대적인 테러 작전을 펼치는 불량 국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바 국민이 자유를 되찾을 때까지 쉬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당시 대통령을 축출한 뒤 쿠바가 다음 차례라며 경고한 바 있다.

쿠바 정부는 카스트로 전 대통령 기소에 대해 "비열하다"며 "정치적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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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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