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가 발 물고 끌고 갔다"…20대 서퍼, 발차기로 2초만에 풀려나 생존

"상어가 발 물고 끌고 갔다"…20대 서퍼, 발차기로 2초만에 풀려나 생존

이재윤 기자
2026.06.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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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서핑을 하던 20대 남성이 상어에게 발을 물려 물속으로 끌려갔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주에서 서핑을 하던 20대 남성이 상어에게 발을 물려 물속으로 끌려갔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주에서 서핑을 하던 20대 남성이 상어에게 발을 물려 물속으로 끌려갔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우루과이 국적의 알레호 산티냐케(20)는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북부 해안 레드 클리프 비치에서 서핑을 하던 중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산티냐케는 당시 서프보드 위에 앉아 파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갑자기 발에 강한 충격과 세게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었다"며 "상어가 나를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상어는 산티냐케의 발을 문 채 그를 물속으로 끌어당겼다. 이 과정에서 상어는 서프보드와 발목을 연결하는 리시에 얽힌 것으로 전해졌다.

순간적으로 목숨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산티냐케는 상어를 향해 있는 힘껏 발을 찼다. 그는 "모든 일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일어났다"며 "상어에게 물린 뒤 반응하기까지 2초도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어가 나를 물속으로 끌고 갔고, 본능적으로 최대한 세게 발로 차서 놓게 만들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상어는 발을 놓았지만, 몸싸움 과정에서 발목과 서핑 보드를 연결하는 안전 줄이 끊어졌다. 산티냐케는 보드 없이 해안까지 헤엄쳐 나와야 했다. 그는 상어가 다시 공격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다고 말했다.

산티냐케는 "물린 순간부터 해변에 도착할 때까지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했다"며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으려 했다. 침착함을 유지한 것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해변에 도착하자 함께 있던 친구들은 피를 흘리는 그의 발에 지혈대를 감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했다.

산티냐케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그는 힘줄이 파열되고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으나, 주요 동맥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회복 중이다.

공격을 당한 뒤에도 산티냐케는 상어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바다는 상어의 집이고, 우리는 그들의 환경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상어는 악당이나 괴물이 아니다. 야생동물이자 해양 생태계의 중요한 일부"라고 말했다.

산티냐케는 약 2년 전부터 호주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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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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