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검토 중인 이란에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부과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만약 하고 있다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를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관리를 새로운 단계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부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40일째를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관리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전면 통제에서 벗어나 통행료 징수 등을 통해 이란 허가제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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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체관세'도 위법"…미국 24개주 무효소송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이후 새로 부과한 대체 관세에 대해서도 무효 소송이 제기됐다. 댄 레이필드 미국 오리건주(州)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부과한 이른바 글로벌 관세에 대해 24개 주가 참여하는 무효 소송을 국제무역법원(CIT)에 제기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무역법 122조는 대규모의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 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대통령이 최장 150일 동안 최대 1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한 조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지난해 부과했던 상호관세 등에 대해 지난달 20일 대법원에서 무효 판결이 나오자 무역법 122조에 기반한 관세를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새로 부과했다. 해당 관세는 지난달 24일 0시1분부터 부과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1974년 법 제정 당시의 취지와 요건에 비춰 새로운 관세의 법적 정당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도 "무역법 122조는 대규모의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를 포함해 제한된 상황에서만 관세 부과를 허용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무역적자는 국제수지 적자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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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미국에 휴전 요청한 적 없어…후계자 선출 간섭 말라"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에 휴전 의사를 타진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NBC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휴전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지난해 있었던 12일 전쟁에서도 휴전을 요청한 것은 이스라엘이었다"라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미국과 협상에서 좋은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며 "협상 중 공격을 감행한 상대와 다시 협상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이어 "특히 현 행정부(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더욱 그렇다"며 "지난해, 올해 두 번 협상을 진행했지만 그들은 협상 도중 우리를 공격했다"고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미 중앙정보국(CIA)를 통해 미국에 휴전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 보도를 부인한 것. 미국의 지상군 투입이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라그치 장관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과 맞설 수 있으며 그들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자신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 선출에 관여하겠다고 발언한 점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이란 국민의 일"이라며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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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에… 中, 성장률 눈높이 낮췄다
중국이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사실상 5%선 아래로 내렸다. 내수부진을 겪는 중국이 외부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무리한 성장 대신 내실을 다지는 관리형 성장에 나선 걸로 분석된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26년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 개막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4. 5~5%로 하고 실제 업무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4. 5~5%는 2000년대 들어 중국 정부가 설정한 가장 낮은 목표치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목표를 제시하지 않은 2020년 제외). 지난 3년 동안은 연속해서 '약 5%'를 목표로 제시했다. 전인대는 형식상 중국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규정된 입법기구다. 매년 3월에 개최되는 전인대는 그해 중국 정책 방향성이 확정되는 최대 정치행사다. 리 총리의 정부업무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를 지난해와 동일한 2% 안팎으로 설정했다. 도시 조사 실업률은 약 5. 5%를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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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후계 구도에 내 뜻 반영돼야…하메네이 차남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 구도에 자신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에서 델시와 했던 것처럼 내가 임명에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할 당시 베네수엘라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가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맡았을 때처럼 이란 최고지도자 후계 구도에 자신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의 석유 증산과 정치범 석방을 호평하고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를 이끌 인물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인정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를 이을 최고지도자로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해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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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르드족이 이란 공격한다면 멋지다고 생각…적극 찬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쿠르드족이 이란에 대해 공격하기 시작한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이 공격하길 원하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르드족의 공세를 미군이 공중 지원할 것인지, 또는 공중 지원을 제안했는지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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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 출발…유조선 피격·이란 보복 수위 고조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전쟁 지속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 44포인트(1. 32%) 내린 4만8095. 97, S&P500지수는 54. 27포인트(0. 79%) 하락한 6815. 23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9. 70포인트(0. 66%) 하락한 2만2657. 78을 기록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보복 공격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이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다. 걸프 해역 안쪽에서 소형배가 충돌 후 폭발하면서 유조선이 피격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중동 불안에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이 전장보다 5. 01% 오른 배럴당 78. 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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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휘발유값 대책 강구"…이란전쟁 '물가 충격'에 화들짝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백악관이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에너지·경제 관련 참모진에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에너지업계 임원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일스 비서실장은 최근 회의에서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전방위적으로 찾아보라"고 주문했고 백악관은 가능한 정책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 미국 내 휘발유 가격까지 오르면서 정치적 부담이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달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 이전보다 배럴당 10달러 이상 상승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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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 항공유 직격탄… 유럽 가격 4년만에 최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유럽 항공유 가격이 4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영국 원자재 정보업체 아거스를 인용해 이날 북서유럽 항공유 가격이 전장보다 12% 오른 톤당 1416달러로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주 들어 가격이 71% 올랐다. 유럽 항공유와 브렌트유의 가격 차이는 배럴당 97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아시아 기준 항공유와 브렌트유 가격 차이는 이란 전쟁 전 20∼25달러에 그쳤지만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산 항공유 운송량이 급감하면서 한때 200달러까지 벌어졌다가 최근에는 80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항공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중동 주요 공항에서는 항공편 운항에도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FT는 중동을 떠나려는 인파로 붐비는 오만 무스카트 국제공항에서 다수의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급유 지연 때문에 일부 제트기 운영업체는 목적지로 가는 도중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나 이집트 카이로에 들러 연료를 보충하는 경우도 적잖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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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앤트로픽, 美 전쟁부와 AI 모델 활용 협상 재개"
AI(인공지능) 개발 기업 앤트로픽이 자사 AI 모델 사용 조건을 두고 미 전쟁부(국방부)와 협상을 재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앤트로픽은 미 국민에 대한 대규모 감시와 자율 살상 무기 개발에 자사 AI가 쓰여선 안 된다며 전쟁부와 계약을 거절한 바 있다. FT는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개발 담당 차관보 에밀 마이클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모데이 CEO는 국방부와 작성 중인 계약서에서 '대량 수집 데이터 분석'이라는 문구를 삭제해야만 계약서에 사인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해당 문구는 AI를 통한 대중 감시를 가리킨다는 의심 때문이다. 앞서 전쟁부와 앤트로픽 간 협상이 결렬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급진 좌파 성향의 기업이 미군을 좌우하도록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연방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요소'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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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 유조선, 이라크 해역서 이란 원격 조종 자폭 보트에 피격
이라크 인근 해역에서 바하마 국적 유조선이 이란 측에서 보낸 자폭 보트에 피격됐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새벽 1시20분쯤 이라크 해역에 정박 중이던 바하마 국적 유조선 소낭골 나미베 호가 이란 측 자폭 포트에 피격돼 손상됐다. 로이터 취재에 응한 소식통들은 이라크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발생한 최초의 공격이라면서 걸프 만에서 상선을 겨냥한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사 소낭골 마린 서비스는 "정체 불명의 소형 보트가 유조선 좌측으로 접근한 뒤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좌측 탱크에서 물이 새고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선박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했다. 소낭골 나미베 호는 이라크 국영 석유기업과 맺은 계약에 따라 이라크산 원유 8만톤을 선적하기 위해 이라크 항구로 향하던 중이었다. 유조선에 화물은 실리지 않은 상태였으며, 원유 유출로 인한 오염 보고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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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유 혈관' 호르무즈 해협 막히자 경유·휘발유 수출 중단 지시
중국이 자국 정유업계에 경유, 휘발유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동 위기로 원유 수입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지자 재고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업계에 정제유 선적을 즉각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 경제 정책을 관할하는 핵심 부처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신규 수출 계약을 중단하고, 이미 체결된 계약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를 협상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중국해양석유·중국중화그룹(시노켐) 등 국유 에너지 기업과 민간 정유사인 저장석유화공 등 정유업체들은 원래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량을 할당받는다. 중국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공급 문제가 있었을 때도 수출 할당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국내 재고를 관리했다. 중동 위기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는 중국 원유 공급 문제와 직결된다. 중국이 해상으로 수입하는 원유 중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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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역서 규모 5.2 지진 발생
5일 오후 7시48분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서남서쪽 296㎞ 해역에서 규모 5. 2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25. 30도, 동경 124. 9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규모 5. 2는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건물이 크게 붕괴될 정도의 강한 지진은 아닌 중간 규모의 지진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