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이란 전쟁]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 개시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일본 관련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은 전쟁 개시 이후 우호국으로 분류되는 중국, 인도, 튀르키예 등과 관련된 선박에 대해서만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일부 허용해왔다. 상선미쓰이에 따르면 이 선박은 파나마 선적의 '소하르 LNG'(SOHAR LNG)호로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정박해있다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앞서 가네코 야스시 국토교통상은 걸프해역에 머무는 일본 관련 선박이 이날 오전 7시 현재 45척이라고 밝혔다. 상선미쓰이는 이 선박에 타고 있는 선원 수와 국적에 대한 정보는 밝히지 않고 "선원과 선박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만 아사히 신문에 밝혔다. NHK도 상선미쓰이가 안전상의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 경위나 목적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프랑스 해운사가 보유한 컨테이너선도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신 기사
-
유가가 키운 美금리인상 전망…"전쟁 공포에 올해는 인하 불가"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보다 높일 확률을 이날 오전 한때 52%로 반영했다. 올해 금리 인상 확률이 50%를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연말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 3. 50~3. 75%에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기 전까지만 해도 연준은 올해 금리를 한차례 이상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현재는 인하 기대감이 아예 사라진 수준이다. 채권 시장에서도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한때 4. 48%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4. 02%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
이스라엘, 이란 제철소 2곳 공습…"무기제조시설 타격 확대"
미국이 이란과 종전 협상을 시도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 주요 제철소를 공습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 남서부의 후제스탄 제철소와 중부 이스파한의 모바라케 제철소를 각각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무기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제철소로 공격 범위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황평가 회의에서 "이란 테러정권에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한 미사일 발사를 중단할 것을 경고했지만 이란의 미사일 발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스라엘 민간인을 겨냥한 군사수단을 개발하는 데 일조하는 다른 부문의 목표물로 타격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땐 연수입 150조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면 연간 1000억달러(약 150조원) 이상의 수입이 예상된다고 이란 타스님뉴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선박당 약 200만달러(약 30억원)의 '특별 안보 서비스' 비용을 부과하는 방법과 수에즈, 파나마 운하 통과 요금을 기준으로 선박당 평균 40만달러(약 6억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하루 평균 140척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0만달러를 부과할 경우 연간 통행료가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0~25%에 달하는 액수다. 40만달러를 받을 경우엔 연간 200억∼250억달러(약 30조∼38조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이란은 공식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받지 않지만 1척에 약 200만달러를 내고 해협을 통과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일부 언론에도 보도됐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징수하는 법안 초안을 다듬고 있고 다음주 최종안이 나올 것이라고 지난 25일 보도했다.
-
'중국 선박' 3척 돌려보낸 이란…"호르무즈 개방, 트럼프 거짓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27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의 동맹국 항구를 입·출항하는 모든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열렸다'고 거짓말했다"며 "그 이후 각각 다른 선적의 컨테이너선 3척이 (이란의) 허가를 받고 지정된 해로를 향해 운항했지만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에 회항했다"고 밝혔다. 또 "호르무즈 해협은 닫혀 있고 해협을 지나려고 하면 가혹한 대응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동쪽으로 접근하다가 돌아가는 배 3척의 항로를 표시한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다. 혁명수비대가 공개한 3척 중 아크틱오션호와 인디언오션호는 홍콩 선적으로 중국 코스코가 용선하는 컨테이너선이다. 2척 모두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항구에서 기항했다. 나머지 1척은 마셜제도 선적의 벌크선 로터스라이징호로 중국 자본 회사가 용선사로 알려졌다. 이들 3척은 선박자동식별장치에 '중국 선주와 선원'이라는 신호를 띄웠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거부됐다.
-
"미-이란 종전 직접 대화 준비 완료…곧 파키스탄서 만날 듯"
미국과 이란이 전쟁 한달 만에 종전을 위한 직접 대화에 나설 전망이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물밑 간접 협상을 거쳐 조만간 파키스탄에서 대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독일 라디오 도이칠란트풀크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dpa 통신에 따르면 바데풀 장관은 이날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과 이란 사이에) 간접적인 접촉이 있었고 직접 만나기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며 "곧 파키스탄에서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바데풀 장관은 "(양측이) 초기 입장은 이미 제3자를 통해 서면으로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희망과 신뢰의 첫 신호"라고 밝혔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도 전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자국 중재로 미국과 이란이 간접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르 부총리는 "미국이 15개 항목(종전 제안서)을 제시했고 이란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며 "튀르키예와 이집트 등 (이슬람) 형제국들도 이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국, 미국 상대로 무역장벽 조사 개시…301조 조사 맞대응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무역장벽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과잉 생산'과 '강제노동 제품 수입 금지 미이행'을 이유로 중국 등을 상대로 301조 조사를 개시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7일 공고문을 통해 "미국의 글로벌 생산·공급망 파괴와 관련한 관행 및 조치에 대해 무역 장벽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또 "미국이 녹색(친환경) 제품 무역을 방해하는 관련 관행·조치에 대해 무역 장벽 조사를 개시한다"고도 별도로 공지했다. 상무부는 "중국 관련 산업 이익 보호를 위해 대외무역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조사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해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 조사 개시는 결정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종결돼야 하고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연장할 수 있으며 연장 기간은 3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제조업 과잉생산과 강제노동 제품 수입 등을 이유로 시작한 무역법 301조 조사에 맞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
미국 상원 국토안보부 예산안 통과…공항 혼잡 해소되나
미국 상원이 국토안보부 예산 대부분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공항 혼잡 등 극심한 민생 불편을 초래했던 국토안보부 셧다운 사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상원은 이민세관집행국(ICE)과 국경순찰대를 제외한 국토안보부에 대한 회계연도 말까지의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하원 통과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명을 거쳐 확정된다. 하원은 이날 법안 표결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에선 이민 단속 정책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의 갈등으로 관할 부처인 국토안보부 예산 지원이 지난달 14일 이후 중단된 상태였다. 그 결과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인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의 급여 지급이 중단됐고 직원들이 무더기 휴직에 나서면서 공항은 극심한 혼잡 사태가 빚어졌다. 여행 지연과 항공편 결항이 잇따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교통안전청 요원들의 급여를 즉시 지급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
미국 "중국 최대 파운드리, 이란에 반도체 장비 공급" vs 중국 "가짜뉴스"
중국 외교부가 중국 반도체기업 SMIC가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 군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지원했단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의혹에 대한 질문에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다만 최근 일부 매체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퍼뜨리고 있으며 우리가 확인한 결과 모두 가짜뉴스였다"고 답했다. 이날 로이터는 미국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SMIC가 약 1년 전부터 이란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해왔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SMIC의 반도체 지원이 이란 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는 미사일, 통신, 레이더 등 첨단 군사 시스템 전반에 활용되는 핵심 부품이어서다. 한편 중국은 최근 이란을 포함한 중동사태 관련국들에 대화와 중재가 필요하단 뜻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지난 25일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연이어 통화하고 양국의 대화와 중재 역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
계좌서 사라진 45억, 범인은…MLB 스타, 부모와 진흙탕 싸움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 내야수 알렉 봄(29)이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7일(한국 시간) 뉴욕타임스,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봄은 부모가 자신을 대신해 관리하던 계좌에서 수백만 달러를 인출해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봄은 재정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인지했다. 문제의 계좌는 증권 투자와 부동산 매입 등 다양한 용도로 운용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봄은 부모가 자신의 계좌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했으며, 재산 관련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모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부모 측 변호인은 "봄의 부모는 아들을 매우 사랑하며 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 왔다"면서 "오히려 부모가 개인 신용카드로 봄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대신 결제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봄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현재 개인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봄은 2020년 MLB에 데뷔해 2021시즌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
독일 외무 "미국-이란, 곧 파키스탄에서 만난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미국과 이란 측 대표가 조만간 파키스탄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데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독일 라디오방송 도이칠란트푼크 인터뷰에서 "내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사이 그동안 간접적인 접촉이 있었고 현재 직접 만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그들은 곧(very soon) 파키스탄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도 미국과 이란이 자국 중재로 협상 중이라고 했다.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처음 인정한 것이다. 다르 장관은 SNS(소셜미디어) X에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해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대화 중"이라고 썼다. 이어 "미국은 이란에 15개 조건을 제시했고 이란은 이를 검토 중"이라며 "튀르키예와 이집트를 비롯한 여러 우방국들도 이 구상에 지지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외신을 종합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재국을 통해 이란에 '한 달간 휴전'을 제안하면서 '핵무기 포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15개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
-
앞에선 협상, 뒤에선 지상전 준비…닛케이 이틀 연속↓ [Asia마감]
휴전과 확전의 기로에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 43% 하락한 5만3373. 0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중동전쟁 장기화 우려에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추가로 유예했지만 지상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 최대 1만명의 지상군 추가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병력은 '이란의 석유 생명줄'로 불리는 하르그섬 인근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매체도 지상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자 이란은 이에 대비해 100만명 이상의 병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반도체주가 하락한 영향도 더해졌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대표주 엔비디아가 4. 2%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구글이 발표한 새로운 데이터 압축 기술 '터보퀀트'로 메모리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
동전에 얼굴 넣으려다 무산...트럼프, 100달러 지폐에 '서명' 새긴다
미국 재무부가 100달러 지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새긴다. 현직 대통령 서명이 담긴 달러가 발행되는 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오는 6월부터 발행되는 100달러 지폐에 트럼프 대통령 서명이 인쇄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은 지폐를 발행하기 시작한 1861년부터 재무장관의 서명을 새겼는데 165년 만에 처음으로 이를 지우고 현직 대통령 서명을 넣게 됐다.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한다는 것이 명분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독립 250주년을 맞아 역사적인 화폐를 발행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지폐를 내놓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었다"고 말했다. 당초 1달러 동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를 넣으려고도 했지만 이는 동전에 생존 인물 초상화를 금지하는 법률 때문에 무산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건국 2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주화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 주화는 24K 순금 기념주화로 수집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