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초의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달라"고 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오 교황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전 미사 강론에서 기독교의 사명이 종종 지배 욕망에 의해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지배할 때 스스로 강하다고 여기고, 동등한 존재를 파괴할 때 승리했다고 생각하며, 두려움의 대상이 될 때 위대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지배하는 방법이 아닌 해방하는 방법의 본보기를 보여주셨으며, 생명을 파괴하는 방법이 아닌 생명을 주는 방법의 본보기를 보여주셨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특정 인물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발언은 최근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신앙에 호소한 헤그세스 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종말론적 목표를 추구하는 폭력적인 메시아적 이슬람 이념"을 따른다며 미
최신 기사
-
돈 잘 번 게 죄? "오만"…북한, '사업 성공' 큰손 부부 공개처형
북한에서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지역사회에서 '큰손'으로 불리던 50대 부부가 오만하다는 이유로 공개 처형됐다. 2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부부는 전기 자전거, 전기 오토바이 부품, 일반 자전거 등 판매·수리·임대 사업을 운영했다. 부부는 이 사업으로 큰 이익을 얻었고 큰손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런데 부부가 돈을 많이 벌자 이를 질투한 일부 주민들이 가격과 품질 등 불만과 함께 부부 행동이 오만하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북한 당국은 이런 민원을 근거로 지난 8월 초 부부를 체포했다. 이후 부부에게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부부는 외부 조직과 연계해 외화를 불법 이동시키고 반국가적 메시지를 유포했다는 혐의도 받았다. 지난 9월 초 재판에서 부부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부부와 연관된 20명은 추방 또는 재교육형 처분을 받았다. 부부 처형은 주민 약 200명이 모인 야외 장소에서 집행됐다. 한 소식통은 "시장 운영자, 노점 운영자 등 모든 관리자가 참석해야 한다고 지시가 내려 주민 수백 명이 모였다"고 했다.
-
한·중 우호주간 개최…노재헌 대사, "정상회담 모멘텀 실질 협력으로"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중국 산둥성 지난시 및 칭다오시에서 '2025 한·중(산둥) 우호주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중 우호주간은 2003년 시작된 한·중 양국의 대표 지방협력 플랫폼으로 경제·문화·공공외교·인문 교류를 포괄하는 종합 행사다. 이번 우호주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재개됐으며 산둥성 개최는 2007년, 2012년에 이어 13년 만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열린 한·중 정상회담 직후 개최됐다. 노재헌 대사 부임 후 첫 지방정부 대상 대규모 행사로, 정상회담에서 형성된 협력 모멘텀을 산업과 문화, 청년교류 등 실질적 협력으로 확장한 계기가 됐다. 주중대사관, 주칭다오총영사관, 기업, 한국상회, 코트라 등 약 160명이 참가했으며 기업은 중국 측 106개사, 한국 측 69개사가 참여했다. 문화예술단도 참여해 한중 우호주간의 경축 분위기를 더했다. 지난 20일 개막식에서 노 대사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처음 열리는 지방 교류 행사로서 한국과 산둥이 마음을 열고 실질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증시 거품 맞다, 자산 팔 필요는 없다"…헤지펀드 대부의 진단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이하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20일(현지시간) 현재 금융시장에 거품이 존재하지만 당장 이를 터뜨릴 만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향후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지만 자산을 팔아야 하는 시점은 아니라는 것이다. 달리오는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업종과 관련한 거품 논란에 대해 "분명히 시장에 거품은 있다"고 진단했다. 달리오는 1929년 대공황 직전과 2000년 IT 거품이 터지기 직전에 거품 측정 지표가 100%를 가리켰다면 현재는 80%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품이 터지기 전에는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거품은 지속불가능한 일련의 상황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달리오는 다만 "거품이 있다고 해서 (위험자산을) 팔지는 말라"며 "거품을 터트리는 것은 일반적으로 (긴축) 통화정책인데 지금은 이런 정책 상황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금이 필요해질 때 거품이 터진다"며 "지금 거품 영역에 있지만 아직은 이를 터트릴 요인이 없다"고 했다.
-
다시 살아난 AI 버블 공포…닛케이 2.35%↓[Asia오전]
2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 35% 떨어진 4만8653. 80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장중 상승폭을 전부 반납하고 3% 넘게 하락 마감하자 도쿄증시에서도 AI 관련주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인다. 도쿄일렉트론이 5% 넘게 미끄러졌고 소프트뱅크그룹은 9% 추락했다. 페더레이티드허메스의 샬럿 도트리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를 통해 "AI 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변동성이 커지긴 했으나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을 침체의 시작이라기보다는 조정 국면으로 본다"고 말했다. AT글로벌마켓의 닉 트위데일 수석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불확실한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와 맞물렸다"면서 "현재는 주가가 조금 오르면 바로 매도하는 장세에 있는 것 같다.
-
美 법원, 트럼프 워싱턴 군대 투입 위법 판결…"자치권 침해"
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워싱턴DC 군대 투입 결정에 대해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아직 1심 판결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군대를 철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아 M 코브 연방지법 판사는 워싱턴DC 법무장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트럼프 행정부가 워싱턴 주방위군 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주에 주방위군 지원을 요청한 것이 "법적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방위군 배치가 워싱턴DC에 "의회가 주정부에 자치권을 부여했는데, 주권적 권한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혔다"며 "피고들의 불법적 행위가 자치법을 침해했다"고 봤다. 이날 판결은 최종 판결이 아닌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군대를 철수시킬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에 항소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판결 효력이 21일 후 적용되도록 했다. 실제 항소가 이뤄지면 배치 기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
-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서 화재…폐회 전날 '합의 지체' 우려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회의장에서 불이 나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1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받았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COP30에서 각국의 주요 기후 위기 대응 현황을 공개한 전시 부스가 설치된 회의장 '파빌리온' 블루존 내부에서 불이 났다. 회의장 내부에서 시작된 불꽃은 벽과 천장을 덮고 있던 내부 직물 구조물을 따라 빠르게 번졌다. 화재 경보가 울리자 대표단과 참관인, 취재진 등 참석자 수천 명이 긴급 대피했다. 화재는 6분 만에 진압됐다. COP30 조직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연기 흡입으로 13명이 현장에서 치료받았다"며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며 적절한 의료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소방 당국은 전자레인지 등 전자 장비가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17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COP30은 지난 10일 개회해 오는 21일 폐회한다. 이번 회의 주요 쟁
-
"엔비디아 숏 할때 아냐"…오히려 하락베팅 말린 공매도 거물
최근 세계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의 저명한 공매도 투자자인 카슨 블록은 엔비디아 등 빅테크 하락에 베팅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머디워터스를 이끄는 블록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나는 이런 시장에선 숏(하락 베팅) 대신 롱(상승 베팅)이 훨씬 낫다고 본다"면서 "엔비디아나 대형 기술주에 하락 베팅한다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증시는 AI 버블 우려에 시달리면서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 대비 5% 가까이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임원들은 시장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19일 뉴욕증시 마감 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과 실적 전망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안도감은 오래 가지 못했다. AI 거품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엔비디아는 20일 3% 넘게 하락했다. 블록은 빅테크보다는 AI 관련 소형 기업들에 대한 공매도는 검토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여러 AI 인접 기업들, 즉 가짜 AI 기업들이야말로 진짜 공매도를 검토할 수 있는 종목"이라면서도 "하지만 엔비디아 같은 진짜 선두주자들이 계속 우상향하는 한 이것도 매우 위험한 거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급등에서 급락으로…엔비디아도 못 살린 美 증시 미스터리 하락
미국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큰 폭으로 상승하다 급락으로 돌아섰다. 이날 엔비디아가 2년만에 최대폭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간만에 기술주 주도로 랠리하던 미국 증시는 오전 10시30분이 지나면서 전방위적인 매도 압박에 직면해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한 때 엔비디아가 5% 이상 오르며 2.6%까지 상승폭을 늘렸다가 2.2% 하락으로 급전직하하며 마감했다. S&P500지수도 1.9% 상승하다 1.6% 추락하며 급반전했다. 다우존스지수 역시 강세를 보이다 0.8%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상호관세 발표로 시장이 흔들렸던 지난 4월8일 이후 장 중 최고점에서 종가까지 최대폭의 하락 반전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3.2% 떨어졌고 AMD는 7.8% 급락했다. 오라클도 6.6% 내려가 낙폭이 컸다. D램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0.9% 추락했다. AI 데이터 분석회사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5
-
최고 문학상 오른 두 작품, 표지에 AI 사진 썼다가…"탈락, 탈락"
뉴질랜드 최고 권위 문학상이 표지 디자인에 인공지능(AI)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작품 두 편을 후보에서 제외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가디언은 뉴질랜드 최고 권위 문학상인 오크햄 북 어워즈(Ockham Book Awards)가 표지 디자인에 AI를 활용했다는 이유로 두 작품을 심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제외된 작품은 스테파니 존슨 단편집 오블리게이트 카니보어(Obligate Carnivore)와 엘리자베스 스미서 중편집 엔젤 트레인(Angel Train)이다. 애초 두 작품은 2026년 소설 부문에 출품됐으나 AI 관련 가이드라인이 새롭게 적용되면서 후보에서 탈락했다. 두 작품 출판사인 퀜틴 윌슨은 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지난 8월 수정했으며, 당시 이미 출품작들 표지 디자인이 완료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퀜틴 윌슨은 "출판사들이 디자인에 해당 조항을 반영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며 "작가들 글과는 무관한 문제로 훌륭한 작품이 피해를 보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
"90%가 죽었다, 대재앙" 굴 양식장 초유의 사태…일본서 무슨 일
일본 굴 주산지에서 양식 굴 대부분이 폐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1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양식 굴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세토내해에서 굴이 대량으로 폐사했다. 세토내해엔 히로시마현, 오카야마현, 효고현 등이 있다. 폐사율은 80~9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은 히로시마현에서는 폐사율이 90%에 이르렀다. 히로시마현 유자키 히데히코 지사는 지난 19일 양식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에게 "마치 재해와 같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히로시마현에서 굴을 양식하는 40대 남성은 "10개 중 9개 굴이 죽었다고 보면 된다"며 "이 일을 20년 이상 하고 있는데 이렇게 심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크기가 작아 예년보다 수확이 늦어졌는데 막상 보니 폐사한 상태였다고 한다. 히로시마현 등은 원인을 조사 중인데 고수온과 고염분 환경에 동시 노출된 탓으로 보고 있다. 여름철 폭염, 강수량 부족 등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
"곰인형이 딸한테 성관계 얘기" 발칵…미국서 회수된 장난감 뭐길래
미국에서 판매된 인공지능(AI) 탑재 곰인형이 어린이에게 노골적인 성(性)적 대화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판매가 전면 중단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이하 동일) CNN은 싱가포르 장난감업체 폴로토이(FoloToy) 래리 왕 CEO(최고경영자)가 문제의 AI 곰인형 '쿠마'(Kumma)를 포함한 AI 장난감 전체 라인업을 회수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래리 왕은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안전장치가 미흡하다는 비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내부 안전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곰인형 쿠마는 오픈AI의 생성형 AI GPT-4o를 탑재한 스피커가 달린 제품이다. 현지에서 99달러(약 14만원)에 판매됐다. 회사는 "첨단 인공지능과 친근하고 상호작용적 기능을 결합해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완벽한 친구가 된다. 활기찬 대화부터 교육적인 스토리텔링까지 가능하다"라고 홍보해왔다. 미국 공익연구그룹(PIRG)이 지난 1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는 해당 곰인형이 부적절한 콘텐츠를 차단하는 안전장치가 미흡하다고 적혔다.
-
'1박 339만원' 디즈니월드 리조트서 5명 숨졌다…한달 새 비극 잇따라
미국 월트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한 달 사이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디즈니 사라토가 스프링스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투숙객이 사망했다. 디즈니월드 소식을 전하는 X(엑스) 계정에서 소식이 처음 알려졌다. 이 계정은 처음에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알렸다가 몇 분 뒤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리조트는 수영장과 스파 시설을 갖춘 고급 숙박시설로 1박 요금이 많게는 2300달러(한화 약 339만원)에 달한다. 지난 한 달 사이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벌어진 다섯 번째 사망 사고였다. 지난달 14일 30대 디즈니 열성 팬이 실종된 지 몇 시간 만에 디즈니 컨템포러리 리조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지난달 21일 60대 남성 투숙객이 디즈니 포트 와일더니스 리조트 앤드 캠프 그라운드에서 기존 질환으로 사망했다. 지난달 23일엔 LA 출신 20대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