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이사, 신평사 아일랜드 등급 강등 비판

ECB 이사, 신평사 아일랜드 등급 강등 비판

권다희 기자
2011.04.02 13:00

로렌조 비니 스마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이사가 신용평가사들의 아일랜드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비니 스미기 통화정책이사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아일랜드 당국이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은행권의 자본 확충 등 개선 의지를 보여주며 시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였다"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진전"이라 평가했다.

그는 아일랜드에 대한 긍정적 평과와 더불어 (이러한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신평사들의 결정이 상황에 걸맞지 않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아일랜드가 은행권에 실시한 스트레스테트스 결과를 공개한 다음 날인 1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태국과 같은 BBB+로 1단계 하향조정했다. 2013년 이후 바뀌는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 체제로 인해 아일랜드 국채를 보유한 기관들의 손실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 때문이다.

같은 날 또 다른 신평사 피치는 현재 BBB+인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ECB가 역내 은행들에게 대출 할 때 요구하는 담보용 국채의 최소 신용등급 제한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지속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조건적인 것"이라 덧붙였다.

ECB는 지난달 31일 신용평가사들이 아일랜드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하더라도 아일랜드 은행들이 계속해서 자국 국채를 담보로 ECB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등급 제한을 중단했다.ECB는 지난해 5월 그리스에도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31일 아일랜드 정부가 발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아일랜드 4개 은행에 필요한 추가 지원금은 240억 유로로 집계됐다.

아일랜드는 앞서 지난해 11일 막대한 부채로 파산 위기에 처한 자국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모두 85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데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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