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최대주주, 현 경영진에 "조직적 주가조작" 폭로

동성제약 최대주주, 현 경영진에 "조직적 주가조작" 폭로

박정렬 기자
2025.08.22 11:07
동성제약 최대주주 브랜드리팩터링이 현 경영진이 회사 자금을 불법 유출해 주가 조작에 사용했다며 지난 4월 텔레그램 내역 등 구체적 정황 증거를 제시했다./사진=브랜드리팩터링
동성제약 최대주주 브랜드리팩터링이 현 경영진이 회사 자금을 불법 유출해 주가 조작에 사용했다며 지난 4월 텔레그램 내역 등 구체적 정황 증거를 제시했다./사진=브랜드리팩터링

동성제약(2,780원 0%) 최대주주인 브랜드리팩터링이 현 경영진이 회사 자금을 불법 유출해 주가 조작에 사용, 주주들의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22일 주장했다. 회사 자금을 동원해 시세 조정을 지시한 텔레그램 내역 등 구체적 정황 증거도 아울러 공개했다.

브랜드리팩터링 측에 따르면 나원균 대표 취임 이후 오마샤리프화장품, 루맥스, 디엔앨커머스 등 특수관계사에 회사 자금 약 180억원이 선급금 등의 형태로 유출됐다. 공개한 증거에 따르면 이 자금은 운영자금이 아닌 동성제약의 주식 매매에 투입돼 주가를 인위적으로 관리하는 데 사용됐다. 브랜드리팩터링은 특수관계사 대표들로부터 시세조종 지시 사실확인서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실확인서에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4월까지 동성제약 지시에 따라 주식·KOSPI200 옵션거래를 수행했고, 이를 위해 자금을 차입했으며, 전일 종가 유지를 위한 주식 매매 지시도 반복적으로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원용민 최고 재무 관리자(CFO)가 2024년 4월 16일 텔레그램을 통해 특수관계사 대표들에게 호가 조작 등 직접 거래 지시를 내린 내역이 확인돼 조직적인 시세조종 정황 뒷받침됐다. 이와 관련 고찬태 동성제약 감사는 지난 6월 현 경영진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현재 브랜드리팩터링은 나원균 대표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현 경영진은 회삿돈을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를 저질러놓고도 고의 부도를 일으키며 책임을 외부로 돌리고 주주를 기만하고 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이자 주주 권익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 경영진 전원 사임이 회사 정상화와 거래재개의 첫걸음"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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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의학 제약 바이오 분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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