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시간만 일하는 시대, 생각만 해도 짜릿!

하루 3시간만 일하는 시대, 생각만 해도 짜릿!

황희정 기자
2014.02.22 09:00

[Book]'소셜픽션-지금 세계는 무엇을 상상하고 있는가'··· 100년 후 현실이 될 미래전략

하루에 3시간, 1주일에 평균 15시간만 근무한다. 기본생활비가 거의 들지 않아 직업 선택시 월급의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교육도 무료로 받고 병원비도 공짜다. 마을 공동체센터에서 진행되는 독서토론모임이 직장보다 중요하다. 회사가 문을 닫고 사업이 망해도 인생은 망하지 않는 세상. 이런 시대가 현실화될 수 있을까?

혁신적인 기획들로 미래를 바꿀 상상을 제시한 책 '소셜픽션-지금 세계는 무엇을 상상하고 있는가'가 출간됐다. 전 한겨레경제연구소장이자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의 저자 이원재 소셜픽션랩 소장은 한국 정치와 경제분야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비전을 정책으로 구현코자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혁신의 밑그림을 그리는 현장을 찾아 나섰다. 그 결과 상상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픽션'을 발견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유누스 전 그라민은행 총재가 주창한 개념으로 유누스 전 총재는 제약조건 없는 상상을 마음껏 하는 게 사회문제 해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1930년에 쓴 에세이에서 2030년의 사회모습을 그려봤다. 그의 상상에 따르면 하루 3시간, 1주일에 평균 15시간 근무가 가능하다. 케인스는 이러한 미래모습을 정해놓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자본축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의 상상은 거의 한 세기 동안 우리 사회·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오늘날 세계경제는 만성적인 불안에 사로잡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케인스처럼 상상으로 돌파구를 찾아보는 게 이 책의 핵심이다. 책은 세계가 지금 어떤 사회를 상상하는지에 대해 안내하고 장기적 미래를 생각하는 이들이 꿈꾸는 미래사회 모습과 현재 진행 중인 가장 앞선 실험을 소개한다.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계에 대한 염원에서 설립된 유럽연합, 인종차별을 철폐코자 한 넬슨 만델라, 유럽 최빈국에서 최고 복지국가가 된 스웨덴, 빈곤퇴치의 일환으로 설립된 그라민은행 등 오늘날 세상을 바꾼 놀라운 제안들의 실현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소셜픽션-지금 세계는 무엇을 상상하고 있는가=이원재 외 지음. 어크로스 펴냄. 328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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