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학은 일반적으로 무겁게 느껴지는 주제다. 특히 학교에서 가르치는 경제학은 지나치게 현실과 유리되고 관념화되었다는 비판을 받는다. 중·고등학생들은 물론 성인들도 경제학을 가까이 대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20대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은 어려운 경제학의 반성하듯 나온 실용경제학 서적이다. 잘 알려진 동서양의 전래동화나 우화, 풍속 등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경제 현안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 쓰였다.
이를 두고 '대한민국경제혁신 핏팅코리아'를 저술한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언론계에서 은퇴한 저자가 큰 사고를 쳤다"며 "경제학이 사람 살아가는 방식을 쉽게 설명하는 도구라는 것을 명확하게 했고, 2022년 대선을 위한 정책제안까지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실제 저자인 홍찬선 작가는 경제전문기자로 오랜 시간 활동하며 정치학박사과정을 수료, 동양철학의 기반인 공맹사상과 주역을 경제학에 접목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경제학은 원래 정치경제학이 본질로 경제정책 방향도 사람중심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경제는 저출산과 저지식, 저금지 3저병과 고지가와 고부채, 고환율 3고병이라는 고질에 걸려 있다"며, 대안으로 수출-소득 양 날개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가격보다 품질로 경쟁하기 위한 교육개혁 △실질소득을 높여 내수시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의 적정환율 정책 전환 △적정금리 정책 고부채 점진 해소 △임금을 비용만이 아니라 유효수요라고 하는 인식개혁 등을 주요 정책수단으로 거론한다.
정영록 교수는 이에 대해 "지난 70여년의 우리발전은 생각하는 법을 잊고 개념화에 미숙한 저지식으로도 압축성장이 가능했고, 저금리와 고환율이 발전을 끌고 왔다고 평가했다"며 "이 책은 그 결과로 고부채, 고지가, 저출산을 초래해 우리 경제가 커다란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을 비판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자는 소득과 수출을 두 축으로 하는 경제정책을 주문하고, 문화와 경제를 접합시킨 문화국가, 부자계층에 대한 도덕적 설득을 주창한다"며 "저지식의 탈피를 통한 사람중심의 발전을 지향한다. 결국 문화, 사람, 인격이 핵심 단어"라고 했다.
정 교수는 "이 책은 중고등학생들을 포괄하는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읽을 수 있다"며 "내년 대선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뛰는 여러 인사들이 필독해야 할 책으로 적극 추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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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지은이 홍찬선/공감의 힘/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