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기자간담회서 밝혀

"3000만 외국인 관광객 달성 시기로 2030년은 늦습니다. 2028년까지 당겨 보겠습니다."
박성혁 신임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취임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3000만 외국인 관광객 조기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3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글로벌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 활성화, AI(인공지능) 전환이다. 박 사장은 "관광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며 관광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마케팅이 중요해졌다"며 "30년 넘게 마케팅을 해온 역량과 노하우를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공사는 중국과 일본, 대만 등 주요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의료와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고부가 관광 비중을 키우고 글로벌 항공사·OTA(온라인 여행사)와의 협업을 확대한다. 박 사장은 "일본과의 관광 시장 격차가 2배가 넘는다"며 "우리나라도 3년 내 관광 산업이 수출 '톱 3'에 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공사가 제시한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치는 '2200만명'이다. 전년(1894만명) 대비 30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시행과 고환율, 중일관계 악화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 박 사장은 "2027년에 2600만명까지는 끌어올려야 2028년 '3000만 관광객' 달성이 가능해진다"며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체류형 관광콘텐츠도 육성한다. 체류 기간을 늘리고 관광 소비액을 늘릴 콘텐츠가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AI 전환을 달성하기 위한 조직 혁신과 콘텐츠 발굴 역시 추진한다. 흩어져 있던 13개의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해 통일성을 높이는 작업도 2027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일부 국가에 치우친 관광 구조도 순차적으로 개선한다. 중국·대만 등 중화권과 일본이 60~7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구미주·중동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지사가 주재하지 않는 지역에도 홍보관을 설치해 홍보를 확대한다.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를 관광 수요로 연결하는 작업도 강화한다. '방한 전환형 K컬처 마케팅'을 주제로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경험형 캠페인을 늘린다. K컬처 수요가 높은 국가의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고 시장별 선호를 반영한 콘텐츠 기획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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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올해는 관광산업이 한국경제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는 시기"라며 "'3000만 관광객' 조기달성에 관광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