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엔터테인먼트,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 출시…한·미·일 동시 론칭

레진엔터테인먼트,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 출시…한·미·일 동시 론칭

최현승 기자
2026.02.04 16:50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로고/사진제공=레진엔터테인먼트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로고/사진제공=레진엔터테인먼트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숏드라마 시장에 진출한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신규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Lezhin Snack)’을 공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TV·OTT 중심의 롱폼에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숏폼으로 콘텐츠 소비가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플랫폼을 선보이고, 해외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웹툰 기반 지식재산권(IP) 확장 전략의 일환”이라며 “유료 웹툰 플랫폼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숏드라마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레진코믹스·봄툰을 통해 확보한 약 3만여 개 자체 IP 라이브러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웹툰 데이터와 독자 반응을 기반으로 숏드라마 포맷에 적합한 작품을 선별하고, 영상화 과정에서의 제작 경험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단행본 출판, 굿즈 제작,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드라마·애니메이션 제작 등 IP 확장 사업도 병행한다.

글로벌 운영 성과도 강조했다. 회사 측은 “현재 8개 언어로 10개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누적 가입자 수는 7000만명을 넘어섰다”며 “성인 장르(BL·GL 등) 분야에서의 강세와 글로벌 팬덤 기반을 숏드라마에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레진스낵은 한국·미국·일본 3개국에서 동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북미와 일본에서 직접 플랫폼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경험이 동시 출시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북미 플랫폼 ‘레진US’는 누적 가입자 2400만명 규모로 성장했다. 2024년 결제액이 200억원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0% 성장한 25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레진JP’ 누적 가입자 300만명을 확보했으며, 2022년 8월 출시한 여성향 플랫폼 ‘벨툰(Beltoon) JP’는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기록했다. 벨툰JP 결제 금액은 2024년 30억원대, 지난해에는 80억원을 넘어섰다.

레진스낵은 숏드라마 특성에 맞춘 세로형(모바일 최적화) 포맷을 기반으로 빠른 전개와 몰입감을 강조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로맨스·코미디·미스터리·액션·학원물 등 장르를 다양화하고, 웹툰 원작 영상화 작품과 오리지널 숏드라마를 함께 선보인다.

제작진 라인업도 공개했다. 영화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 등이 제작에 참여한다. 출시와 동시에 공개되는 이병헌 감독 오리지널 작품 ‘애 아빠는 남사친’과 레진코믹스 1위 IP 기반 작품 ‘남고소년’ 등이 대표 라인업으로 제시했다.

레진스낵에서 축적한 성과와 데이터를 중대형 콘텐츠 기획에 재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숏드라마의 짧은 제작 리드타임을 활용해 IP의 시장성을 빠르게 확인하고, 이후 애니메이션·게임 등으로 확장하는 글로벌 IP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레진스낵을 시작으로 원천 IP의 가치를 확장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IP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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