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로워" 사람 만나야만 해결?…자연 속 혼자 걷기의 놀라운 효과

"너무 외로워" 사람 만나야만 해결?…자연 속 혼자 걷기의 놀라운 효과

채태병 기자
2026.05.27 06:44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이미지. 자연 속에서 혼자 걷거나 시간을 보내는 게 외로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뉴스1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이미지. 자연 속에서 혼자 걷거나 시간을 보내는 게 외로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뉴스1

자연 속에서 혼자 걷거나 시간을 보내는 게 외로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공중보건 학술지 '헬스 앤 플레이스'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호수 주변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18세 이상 성인 2544명을 대상으로 노르웨이 최대 호수인 묘사 호수 일대에서 진행됐다. 연구진은 외로움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 분석했다. 가까운 인간관계의 부재에서 오는 외로움과 공동체로부터 단절됐다고 느끼는 사회적 외로움이다.

분석 결과, 호수 주변에서 혼자 활동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경향이 나타났다. 다만 이런 효과는 공동체와 단절됐다고 느끼는 사회적 외로움에서 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은 카약이나 패들 활동 등 단체 활동에도 참여했지만, 외로움 감소 효과는 단순한 사회적 활동보다 자연과 연결돼 있다는 감각과 특정 장소에 대한 정서적 유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자 보내는 시간은 주변 환경에 집중할 수 있는 정신적 여유를 제공하지만, 지나치게 많거나 지나치게 적은 혼자만의 시간은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자연과의 접촉 자체가 외로움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기존 연구에서는 호수뿐 아니라 숲과 같은 자연환경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외로움이 약 28% 감소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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