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고위 경영진 일괄사의

농협중앙회 고위 경영진 일괄사의

임대환 기자
2008.06.30 05:25

인적쇄신으로 내부 개혁 추진… 7월 중순께 후임 선임

농협중앙회의 전무와 신용부문 대표를 포함해 핵심 경영진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7월중 임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후임을 선임할 계획이다. 고위 임원들이 일괄 사퇴하는 것은 농협 사상 유례없는 일로 후속 개혁 조치가 주목된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의 2인자 격인 박석휘 전무를 비롯한 핵심 임원들이 지난 27일 최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그 대상에는 박 전무 외에 정용근 신용부문 대표, 김경진 농업경제부문 대표, 정공식 조합감사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남경우 축산경제부문 대표는 선출절차가 달라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경제부문 대표는 축산발전협의회 등 관련 단체에서 추천을 받아 임명된다.

농협 중앙회 직원들은 임기가 1년여 남은 인사들도 사의를 표명하는 등 전례없는 핵심 경영진 사퇴에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다.

박 전무는 지난 해 6월 임기 2년의 전무로 발탁됐다. 같은 시기 연임한 정용근 신용대표와 김경진 경제대표 역시 임기가 1년가량 남아 있다. 정공식 위원장만 임기를 거의 채운 상태다.

이번 일괄사퇴는 농협 안팎에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인적 쇄신'을 통해 개혁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려는 수순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 회장이 친정체제를 구축해 본격적인 개혁에 나서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농협은 오는 30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임시 대의원대회 일정을 확정한 후 대의원 대회에서 후임을 선임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절차 상으로 볼 때 빠르면 7월 10일쯤에는 새 경영진의 진용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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